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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나는 우리의 멋: 2022 토론토 한인 대축제(Toronto Korean Festival)

캐나다에서 가장 큰 한인 축제인 토론토 한인 대축제(Toronto Korean Festival)는 토론토 노스욕 한인 자영업자들 위주로 시작된 축제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민족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다양한 인종 및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사진 TKF(토론토 한인 대축제)

: 토론토 한인 대축제 포스터

 

이번 토론토 한인 대축제는 2022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토론토 노스욕에 위치한 멜 라스트만 광장(Mel Lastman Square)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고국의 향취를 전하고자 한국의 전통문화부터 대중문화까지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초청공연으로 국립국악원 팀이 수준 높고 신명 나는 농악 판굿을 선보였고, 국가무형문화제 제 58호 줄타기 판놀음 김대균 전수가가 초청돼 공연을 진행하였다. 또한, K-Pop 댄스 경연대회, 한복 입어보기,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 한성주

: 멜 라스트만 광장(Mel Lastman Square)



 사진 TKF(토론토 한인 대축제) 

: 2022 TKF 행사


개인적으로 이번 토론토 한인 축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줄타기 공연과 국립국악원 공연이었다. 외국에서 한국 전통 공연이 진행하는 것도 신선했지만 무엇보다도 토론토 현지 사람들이 외줄을 타는 곡예사의 동작 하나하나에 감탄하고 같이 호흡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줄타기는 노래ㆍ춤ㆍ곡예를 하며 줄 위에서 재담을 늘어놓는 예술이라 줄 위를 걷기 전과 걷는 중에 관객과의 소통도 중요한데, 통역을 거쳐 전달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곡예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고 호응을 해주었다. 본격적으로 줄타기가 진행되었을 때는 관객들이 어느새 곡예사에게 동화되어 자신이 줄 위를 걷고 있듯 숨죽였다가 기술에 성공하면 탄성을 내는 모습이 마치 행위자와 관객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듯하였다. 

 

 

사진 한성주

: 줄타기1


 

사진 TKF(토론토 한인 대축제)

 : 줄타기2


 국립국악원은 사물놀이의 원형인 풍물 농악의 재미와 원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판굿’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본 적 없는 외국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정도로 리듬과 에너지가 있었다. 한국에만 있을 때는 느낄 수 없던 외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현장에서 느끼니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기도 했고 우리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전통 공연들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진 한성주

 : 국립국악원


 

사진 한성주

 : 국립국악원


이번 축제의 별미는 푸드코트였다. 한국 음식을 먹어 본 적 없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식들을 소개 할 수 있는 코너였다. 푸드코트 부스에서는 한국 음식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음식들도 판매 중이었는데 무엇이 한국 음식인지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해 부스에 구별을 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진 한성주

: 푸드코트

 

해외에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한인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는 토론토 한인 대축제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되어 보다 더 큰 축제 행사로 발전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

 

  

 사진 한성주

: TRY ON 한복

 

글_ 한성주(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