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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20.02.29
경기도립무용단 <률>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무섭다.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포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요즘, 지금이 최대 위기인 듯싶지만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나가는 게 우리의 숙명이 아닐까 싶다. 오천년의 굴곡진 흥망성쇠 속 강인하게 지켜온 생명력으로 버텨온 우리다. 




  3월 프리뷰는 경기도립무용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 시즌, <>로 정하였다. 이 작품의 배경은 고려시대다. 이쯤에서 고려 역사를 재인식하며 456년 동안 고려왕조가 온몸으로 견뎌낸 세월의 무게를 반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고려만큼 대내외적인 시련에 시달려 온 시기도 찾아보기 힘들다. 내부적인 알력과 계급투쟁, 문무간의 첨예한 대립,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진 외침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세월을 의연히 버텨낼 수 있었던 고려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2020년 경기도립무용단이 이번 시즌 첫 공연의 주제로 주목하고 있는 접점이 바로 이 원동력이다.




  '률은 이 원동력을 실행시켜 줄 가상의 인물이다. 고려 시대 수많은 민란 중 역사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만적의 난이 이번 경기도립무용단 작품의 구체적인 시대적 배경이다. 1198년 만적의 난의 의의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당시 추구하고자 했던 목적이 단순히 노비해방에 머물지 않고 고려 전체의 천민 신분을 타파하고자 하는 한반도 최초의 신분해방운동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비극적인 결말 때문에 무모했던 사건으로 폄하되기도 하지만 완전한 혁명이 아니기에 그 시도가 더 와 닿는다. 따라서 이번 경기도립무용단의 창작공연에서는 만적이 미처 채우지 못했던 자유와 해방의 혁명의지를 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렬히 전사한 민초들의 숭고한 정신을 장엄하고 스펙터클한 움직임으로 재현한다. 더욱이 이번 작품은 무용이라는 장르에 뮤지컬 요소를 접목시킨 댄스컬이다.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그들의 존귀한 정신을 보여주기 충분해 보인다. ‘은 김재승, 김상열, 정준용이, ‘은 최수진, 최은아, 이다인이 연기한다. 325일부터 27일까지는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418일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권력층과 민초들의 대립으로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 그 질곡의 세월을 장르적 결합을 통해 구현해내는 경기도립무용단의 첫 번째 레퍼토리 시즌이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강렬히 에너지를 뿜어내는 몸짓으로 코로나도 부디 피해가기를 바란다.

 

 

_ 윤혜준 기자

사진제공_경기도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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