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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_ 인문학적 춤읽기


2014년 11월
2014.11.25
공연예술의 새로운 조류 (Ⅱ)


 "인문학적 춤읽기" 시리즈는 인문학을 통해 춤을 이해하는 시도이다. 춤의 근저에 자리한 인문학을 통해 춤을 심도있게 이해하고 춤미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학문의 틀 속에서 춤을 인지하고 현재 춤의 흐름을 읽으며, 춤과 소통할 수 있는 각자의 채널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게재된 글은 2013년에 한국춤문화자료원이 기획하고 국립예술자료원이 주최했던 "인문학적 춤읽기" 강좌에 기초한다.

 


 현대무용은 우선 움직임의 예술이다. 인간, 혹은 사물까지 포함해 움직임이 포착되었을 때 우리의 시선은 해당 움직임을 관찰하고 감흥하며 무언가를 인식한다. 그것은 일상적인 움직임이거나, 아주 세련된 움직임까지 모두를 포함한다. 이후 그 움직임의 특징, 형식, 복장, 음악, 민족성, 역사성, 작가 등에 따라 민족무용, 발레, 고전무용, 민속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그중 현대무용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고 우리의 생활과 그다지 밀접한 관계가 없는 춤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무용은 앞서 언급한 움직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미와 실험들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장 스펙터클한 무용까지 그 모두를 포함할 수 있는 무용이기도 하다. 물론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춤들도 있지만 움직임과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포괄해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본질적으로 다루고자하는 모든 것들이 현대무용이기에 다소 실험적이고 모호할 수 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운 작업들이 존재할 수 있다.



[사진 1] 필로볼로스 무용단


 아름다운 신체를 보기 위해 우리는 현대무용을 보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조금은 생각을 하게하는 공연도 있다. 바로 이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여기는데, 조금 생각하면 더더욱 재미있어지는 것이 또한 현대무용이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는데 바로 현대무용이 알아가는 재미, 알아서 얻게 되는 성취감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예술이기도 하다.


 가령 현대무용의 한 형식인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라는 것이 있다. 풀어보면 강연공연인데, 다시 말해 일종의 강연 같은 공연이다. 출연자가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춤도 추고, 필요하면 영상도 보여주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현대무용 공연과는 확연히 달라 맨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당황할 수 있는 공연형태이다.


 오늘날의 현대무용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 변화란 시대와의 공존이며 컨템포러리 댄스답게 당대의 정서와 이슈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선 감각과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다양한 접목을 통해 탈경계를 이뤄냈다. 그런데 앞서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왜 관객들은 현대무용이 어렵다고 하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현대무용은 비언어를 사용하고 마임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전달에 목적이 있지 않다. 또한 현장예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역동성, 공감각, 시간성, 환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역동성이란 움직임에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리듬감이고 공감각이란 공간예술이 가지고 있는 질감과 무게감이며 시간성은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공감대이다. 결론적으로 현대무용은 다른 감각과 느낌으로 접하는 것이다.

컨템포러리 댄스로 이행한 현대무용 예술의 다변화 현상 중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이 테크놀러지 댄스이다. 테크놀러지 댄스의 실험작업은 움직임에 반응하는 이미지들, 새로운 장르 개척,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경험 제공,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으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영상작가 노무유키 하나부사와 무용수 사카무라의 작업으로 탄생한 <가게무>나 Anarchy Dance Theater +Ultra Combos의 <7번째 감각>이 그것이다.


   

[사진 2] 가게무             [사진 3] 7번째 감각

   
[사진 3] 불쌍              [사진 4] 이미아직


 그렇다면 한국적 컨템포러리 댄스는 어떠할까? 국립현대무용단은 동양 철학과 정서를 근거로 한 새로운 현대무용으로 서구 현대무용과의 차별화와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창작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불쌍>과 <이미아직> 등이 그것이다.



강연_ 안애순(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정리_ 부편집장 장지원(무용평론가,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원문_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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