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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_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2014년 6월
2014.06.14
우아한 자태와 건강한 신체를 위한 신체 훈련(1)

 앞에서 연재 된 글은 신체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신체 인지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가는 방식이었다. 이에 생활 습관, 몸의 중심인 코어(core), 골반, 족궁과 발바닥, 척추, 다리근육, 등과 몸통, 시선과 풀업 등의 일반적인 신체 부분들을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장에서부터는 우아한 자태와 건강한 신체를 위한 방법으로 실질적인 발레 동작을 적용한 동작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사용될 발레 동작으로는 바(barre)에서 시작하는 쁠리에(pliés)부터 시작하여 그랑 바뜨망(grand battement)까지의 동작을 차례대로 설명하고 이에 따른 기능과 역할, 우아한 자태와 신체 건강에 핵심이 되는 부분을 설명할 것이다. 바에서의 동작 순서로 진행하는 이유는 바에서의 동작 순서가 인체 해부학적 근거를 통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발레 테크닉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과학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의 순서는 센터(center)에서의 컴비네이션(combination : 발레의 기본 동작을 조합하여 춤으로 연결하는 형식을 의미)은 물론 신체 훈련을 위한 가장 적합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1] 쁠리에 자세      [그림2] 빠드샤(pas de chat: 고양이 동작)에서

                    도약하기 위한 쁠리에 자세


 먼저 쁠리에(그림1)는 무릎을 구부린다는 뜻과 함께 턴 아웃과 풀업(연재된 글에서 턴 아웃과 풀업 참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쁠리에에는 드미 쁠리에(demi-plié)와 그랑 쁠리에(grand-plié)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무릎을 구부린다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쁠리에로 통용하기로 한다. 를르베(relevés : 위로 뻗어 올라간 상태의 자세)와 상반되는 쁠리에는 긴장을 푸는 자세, 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의 자세(그림2), 부드러운 상태를 보여주기 위한 자세 등등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러한 쁠리에는 발끝과 무릎, 대퇴부(大腿部)의 턴 아웃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다리를 릴렉스한 상태에서 몸통은 풀업을 이루어야 하며, 발바닥은 족궁(연재된 글 참고)이 유지 된 상태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쁠리에는 긴장된 다리를 이완시켜 주고 발바닥의 스트레칭을 통해서 안정적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림3] 쁠리에 자세에서의 호흡

 쁠리에 동작을 할 때의 주의점은 호흡(그림3)을 통해서 무게중심을 위로 뻗어 다리에 체중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발끝과 무릎의 방향이 일치하고, 허리 커브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고관절 근육(장요근 Iliopsoas : 고관절 굴곡을 하는 근육으로 발레에서는 장요근의 유연성은 동작의 유연성과 연관이 있음(그림4))이 신전되게끔 하여 골반이 유연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쁠리에 자세에서의 핵심은 천골(연재된 글 참고)이 수평과 수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될 때 비로소 여자들의 로망인 쇄골(Clavicle)이 일직선이 되고 등이 바르게 펴지게 되어 우아한 자태를 만들 수 있다.



  

[그림4] 장요근의 위치와 누워서 하는 장요근 운동    [그림5] 앉아서 하는 장요근 운동


 결론적으로, 발레의 쁠리에 동작 훈련은 상체의 풀업을 통한 무릎 구부리기로 고관절 근육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호흡을 통한 상체 풀업으로 척추의 신장, 발바닥 스트레칭으로 발목과 무릎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즉 상체에는 우아한 자태를, 하체에는 건강하고 유연함을 선사하는 발레의 쁠리에 동작을 훈련함으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 다음의 그림은 앞에서 언급한 부분과 함께 쁠리에를 위해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요근 운동(그림4,5)를 보여준다.


글_ 전주현 (무용교육박사,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출처>

Clement Crisp & Edward Thorpe(1978). The Colourful World of Ballet.   Octopus Books.     

Jacqui Greene Haas(2010). Dance Anatomy(제임스 전 외 5인, 역). 서울: 푸른솔.

Joan Lawson(1973). Teaching of Classical Ballet(문영 역). 서울: 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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