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름
이메일
뉴스레터 수신받겠습니다.
  

Article_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2013년 6월
2013.06.23
바람인형에 비밀이 있다
 거리를 가다보면 프로모션의 현장에서 흔히 장신의 튜브인형을 볼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는 그 모형인형은 특히 팔의 움직임에서 눈길을 끌곤 한다. 춤에서의 팔 움직임은 느낌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매체가 된다. 특히 발레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왜냐하면 발레 테크닉에서의 팔은 해부학적 의미로는 등과 연결되어 있고, 소통적 의미로는 관객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팔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팔이 튜브인형처럼 가볍고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복근(배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 특히 발레에서는 복근과 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골반저 근육(pelvic floor muscles)을 사용해야 한다. 골반저 근육은 골반의 뼈들(천골:일명 엉치뼈, 치골:배꼽 하측에 위치한 뼈, 미골:꼬리뼈, 좌골:앉을 때 땅에 닿는 2개의 뼈) 내에 있는 여러 개의 강한 근육을 말한다. 이 근육 훈련을 통해서 발레전공자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복근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다. 반면 지나친 복근의 수축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은 기본적인 복근(복직근:배의 직선근육, 복사근:배의 사선근육, 복횡근:배의 기저 가로근육) 훈련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근과 함께 배근(등 근육)을 사용한 움직임이어야 부드럽고 가벼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거근(겨드랑이 근육)이 함께 움직여야 안정적인 동작이 되어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발레의 비밀이다. 간혹 수업을 하다보면 딱딱한 팔과 치켜 올라간 어깨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모두 위에서 말한 근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다음의 그림1~4는 골반저 근육 내부와 위치, 간단한 복근 훈련법, 등근육과 전거근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골반저 근육의 내부



[그림 2] 골반저 근육의 위치

 발레에서의 근육은 육체미 선수나 여느 운동선수들과의 근육과는 다른 인사이드 머슬(Inside Muscles)을 강조한다. 인사이드 머슬(IM)~!!!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발레에서 이런 단어는 무척이나 생소했다. 그리고 다리위주의 훈련을 강조하는 발레에서의 IM을 위해 대퇴내전근을 강조하면서 훈련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 무리한 다리의 경직과 함께 종아리 근육의 과신전(후면으로 휘는 현상)으로 인한 휜 다리 형태를 볼 수 있었고, 부드러운 팔의 움직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뒤늦게 IM이란 의미가 보다 폭넓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발레는 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림 3] 복근 훈련법



[그림 4] 등근육과 전거근

 외국에서 발레를 위한 필수과목 중 하나가 바로 필라테스(Pilates)이다. 왜냐하면 필라테스는 발레무용수들에게 필요한 근육을 인식시키고 훈련시킴으로써 동작 실행 시에 부드러움 속의 강함(외유내강 外柔內剛)을 체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필라테스는 바로 IM을 훈련하는 실질적인 운동법으로 신체건강과 밸런스, 몸매 관리 등의 일반인을 위한 운동이기도 하다. 바람 인형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인형의 발 부분을 모래주머니나 무거운 것으로 지탱시켜 놓고, 그곳을 기점으로 위의 부분은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술인데, 이것을 인체에 적용시켜 보면 복근(전문무용수의 경우에는 복근과 함께 골반저 근육)을 기점으로 하여 모든 근육을 자유롭고 부드럽게 사용할 때 비로소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다음 그림 5,6은 아령과 짐 볼을 이용한 팔과 관련된 근육 훈련법과 복근 훈련법이다).



[그림 5] 아령이용 팔 관련 근육 훈련법



[그림 6] 짐볼 이용 복근 훈련법

 
글_ 전주현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출처_

그림 1, 3, 4, 5: Jacqui Greene Haas(2010). Dance Anatomy(제임스 전 외 5인, 역). 서울 : 푸른 솔  
그림 2, 6: Brad Walker(2007). 도해 스트레치칭 해부(김범수 외 12인, 역). 서울 : 영문출판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6개(3/3페이지)
ARTICLE
발행월 제목
2013년 10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다리 라인은 슬괵근(햄스트링, hamstrings)에 좌우한다
2013년 9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엉덩이가 문제다~!!!
2013년 8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족궁(足弓 : 발 아치(arch))이 훌륭한 무용수의 기본 조건이다
2013년 7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서 있을 때에도 좌골에 신경을 써야한다
2013년 6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바람인형에 비밀이 있다
2013년 5월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태어나면서부터 뚱뚱한, 근육질의 아기는 없다

만드는 사람들 _ 편집주간 최해리 / 편집장 장지원 / 부편집장 윤단우 / 편집자문 김호연, 이희나, 장승헌
시각 및 이미지 자문 최영모 / 기자 김현지, 윤혜준 / 웹디자인 (주)이음스토리

www.dancepostkorea.com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31-15 (합정동, 리츠하우스) 101호 / Tel_ 02.336.0818 / Fax_ 02.326.0818 / E-mail_ dpk0000@naver.com
Copyright(c) 2014 KD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