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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_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2013년 5월
2013.06.01
태어나면서부터 뚱뚱한, 근육질의 아기는 없다
 각자의 생활습관과 버릇을 비롯해서 취미와 전공, 선호하는 성향 등에 의해서 인간의 신체는 발육하고 변화하게 된다. 특히나 무용수들은 전공이나 훈련방법,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체형을 만들어간다. 무용전공 중에서도 발레 무용수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게 성장한다 하겠다.

 발레!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아래 사진)는 마르고 긴 팔과 다리, 팔자걸음, 딱 벌어진 어깨 등을 떠올리게 된다. 이것은 발레에서의 테크닉이 턴 아웃(turn out; 외전 外傳이라는 말로 어깨와 골반, 발의 위치가 몸의 바깥쪽을 향하게 하는 기술로써 발레의 기본자세)과 풀 업(pull up; 위로 늘린다는 뜻으로 천상지향의 예술을 추구하는 발레의 기본자세)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어려서부터 훈련받은 발레의 기본자세, 턴 아웃과 풀업의 훈련법이 꼿꼿한 자세와 벌어진 어깨, 팔자걸음을 만들어낸다.


[사진 1] 출처: Clement Crisp & Edward Thorpe(1978), The Colourful World of BALLET. London: Octopus Books (p.91)

 이러한 자세가 과연 신체 건강에는 좋을 것인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바른 자세로서의 꼿꼿한 자세는 보기 좋을지 모르나 너무 꼿꼿하게 펴기 위한 훈련을 수십 년 동안 하게 되면 경추(목뼈)가 일자의 모습이 되면서 불편함은 물론 목 디스크를 초래한다. 더구나 팔자걸음은 고관절(일명 사타구니)에 무리를 주어서 고관절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좌우 동일한 팔자가 아닌 경우에는(일반적으로 좌우 대칭보다는 좌우의 불균형이 많다) 골반의 틀어짐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훈련방법이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 지금 소개하는 밸런스(balance) 훈련방법은 우리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줄 수 있다. 밸런스 훈련방법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반대되는 근육 훈련방법'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턴 아웃을 하는 발레는 반드시 턴 인(turn in)을, 계속적인 풀 업을 통해 긴장했던 근육은 릴렉스(relax)로 풀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 방법은 탄력 있고 균형 잡힌 근육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조화로운 신체와 근육노화를 방지해 줄 수 있다.

 다음의 [그림 1]은 발레 테크닉을 할 때 경직된 경추를 풀어주는 데에 좋은 운동법으로 상하좌우로 돌려줌으로써 경추 주의의 근육은 물론 승모근(목과 어깨의 연결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그림 2]는 풀업으로 인해 긴장했던 척추와 발레테크닉을 할 때에 많이 사용했던 엉덩이 근육(대둔근)을 릴렉스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그림 1, 2] 출처: Brad Walker(2007). 도해 스트레칭 해부(김범수외 12인, 역). 서울:영문출판사.


글_ 전주현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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