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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_ 발레훈련으로 몸짱되기


2017년 3월
2017.04.14
걷는 모습으로 근골격(筋骨骼) 건강을 알 수 있다

 직립보행이 특권인 인간의 신체는 골격을 중심으로 근육 및 인대 등으로 인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걷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신체의 여러 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급기야 심각한 병으로 이어진다. 이번 장에서는 머리와 몸통, 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3가지 유형의 자세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책을 설명하고자 한다.


[사진 1]

 

 첫 번째, 머리의 경우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빠져 있거나 턱을 들고 걷게 되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보완하기 위해서 어깨나 몸통에 무게가 실리게 되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어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머리를 몸통 위에 얹는다는 생각과 함께 발레리나들의 모습처럼 머리를 위로 끌어올리는 기분으로 걷는 것이 목과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두 번째, 몸통의 경우에는 등이 뒤로 넘어가서 걷는 경우와 등이 앞으로 굽은 상태로 걷는 자세이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척추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수직과 수평 라인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연재 40. ‘자신의 신체, 수직과 수평을 확인하라’  참고).

 

 세 번째는 발끝의 위치이다. 이상적인 보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부분을 일자 형태로 짚으면서 걷는 것이다. 그런데 고관절부터의 턴 아웃 훈련을 한 발레 전공자들은 발끝이 밖으로 나가는 모양으로 지속적인 동작 훈련을 하기 때문에 평상시 걸음걸이가 팔자걸음이 된다. 또한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잘못된 보행습관으로 팔자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팔자걸음인 경우에는 고관절 근육이 벌어진 상태로 고착화되기 때문에 고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허리를 비롯한 다른 부분에까지도 방사통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팔자걸음이 아닌 일자걸음으로 신경 써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물론 개인에 따른 개인차가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봤을 때 위의 3가지 유형을 많이 볼 수 있으므로 자주 거울로 자신의 신체를 보고 체크하면서 바른 자세를 하고, 바르게 걷는 습관을 들여서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글_ 전주현(무용교육박사, 한국춤문화자료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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