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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16.06.28
국립현대무용단 벨기에 리에주 극장 공동제작 〈NATIVOS〉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NATIVOS>가 세계초연된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의 무용수, 아르헨티나 출신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Ayelen Parolin), 벨기에 현대무용의 자존심 리에주극장(Théâtre de Liège)의 공동제작 프로젝트이다. 제작 전 부터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투어가 확정될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 리에주극장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벨기에의 대표적인 무용공연장이다. 탄탄한 제작시스템과 작품 유통망까지 갖춰 유럽 내에서도 주요한 제작극장으로 꼽히는 현대무용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은 피나바우쉬 재단에서 선정하는 4명의 안무가에 선정되었으며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럽 무용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안무가는 NATIVOS를 “무의식적으로, 어느 먼 곳으로부터 듣는 흥미로운 단어”라고 생각하며, “누가 NATIVOS일까? 문화적으로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NATIVOS에 대해 정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스페인어 'Nativos'는 영어 'Native', 우리말로는 '토박이, 토착적인'의 의미이다.)

 그녀의 전작 <이교도(Heretics)>는 두 명의 무용수와 함께 단순한 움직임에 무한한 변주를 전개시키면서 최면을 거는 듯 현혹적이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NATIVOS>에서는 그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면서 또 다시 반복적인 동작이 강화된 안무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움직임, 에너지, 타인에 대한 주의와 인지라는 측면에서 집단으로부터 오는 힘을 증폭시키기 위해 네 명의 무용수와 함께 작업한다.


 또한 공연에 샤머니즘적 톤을 가미하고자 한국의 전통 타악 연주를 포함하여 제의적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처럼 안무적 재료의 새로운 영역들을 탐구하면서 그것들을 한국 문화와 비교하면서 접근한다. 애슐린 파롤린의 눈에 비친 한국의 토박이 샤머니즘이 어떠한 모습으로 <NATIVOS>로 보여질지 기대가된다.


글_인턴기자 김미레
사진_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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