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전시 (Performance as exhibition) - 퍼포먼스를 전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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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퍼포먼스> 혹은 <퍼포먼스 전시>, <전시형 퍼포먼스>, <퍼포먼스 아트 전시>는 뉘앙스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시와 퍼포먼스(공연예술)를 융합한 전시형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영어에서도 각각 <Exhibition Performance>, <Performance-exhibition>, <Performance as exhibition>, <Performance art exhibition> 등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달리 해석되기도 하지만 모두 일차적으로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무용이나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하지만 단순히 “전시장” 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의 퍼포먼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장소(성) 혹은 공간(성)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면 <전시장 퍼포먼스> 또는 <공연장 전시>라는 용어가 더 적합할 것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행해지는 전시와 퍼포먼스 아트가 융합된 유형의 프로젝트들이 다루고 있는 문제들은, 공간(성) 혹은 장소(성) 뿐 아니라 전시의 성격, 개념 그리고 <전시>라는 형식이 이루어지는 조건 등을 아우르는 보다 총체적인 문제들에 접근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전시와 퍼포먼스에 대한 개념 규정이 우선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본 글에서 언급하는 다음의 작품들은 <전시 퍼포먼스> 혹은 <전시형 퍼포먼스>에 속하는 작품의 예로써 제시되는 작품들은 아니다. 어떤 유형으로 분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대예술에서의 다양한 전시 개념과, 전시 형식의 조건들 그리고 나아가 실제로 이러한 조건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방법론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는 하나의 작품이다.
The exhibition is conceived as a scripted space, like an automaton producing different temporalities, a rhythm, a journey, a duration. The visitor is guided through the space by the appearance and orchestration of sound and images... a mental choreography.
- Philippe Parreno, Anywhere, Anywhere Out of the World, p. 161,
Koenig Books, Palais de Tokyo, 2012.
이 전시(Philippe Parreno, Anywhere, Anywhere Out of the World, Palais de Tokyo, 2012)는, 상이한 시간성들, 서로 다른 리듬, 서로 다른 여정, 서로 다른 지속 시간을 발생시키는 자동 장치와 같은 각본이 짜여진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관람객은 공간 속에 출현하는 소리와 이미지들의 협연을 따라 공간 여기 저기를 관람하게 된다... 정신적인 안무와 흡사하다.
-필립 파레노
2012년 필립 파레노는 개인 작가로는 최초로 파리의 팔레 드 도쿄 전시장 전관을 사용한 전시를 열게 된다. 이 대규모 전시는 파레노의 동료 작가들(Liam Gillick, Dominique Gonzalez-Foerster, Douglas Gordon, Tino Sehgal) 그리고 사운드, 조명, 로봇기술 등 여러 장르의 전문 테크니션들과의 협업 작품을 포함하여 구성되었다. 필립 파레노의 전시 <Anywhere, Anywhere Out of the World> 는 전통적인 전시 유형으로 본다면 개인전 혹은 그룹전 혹은 동료작가들의 작품이 우정 출품된 전시로 간주될 수 있지만, 작가는 기존의 전시 유형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전시의 개념과 조건들에 도전한다. 필립 파레노에게 전시란 하나의 독립된 대상이며 모든 가능성을 실험하는 하나의 경험인 것이다. 전시(또는 전시기획)는 그 자체로 작품이 된다. <Anywhere, Anywhere Out of the World> 전시에 관한 비평 텍스트들은 연극이나 영화 또는 음악 공연의 비평문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비평 텍스트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나 표현들이 매우 방대한 예술 장르들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특히 무대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 예술의 미장센과 전시장 위주의 설치 미술의 경계가 모호한 흥미로운 비평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22,000 제곱 미터에 이르는 스케일의 팔레 드 도쿄의 넓은 공간에 작품을 설치한다는 것은 흡사 드라마투르기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성하는 공연 무대의 연출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이던 추상적이던 상징적이던 22,000 제곱 미터의 시공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어떤 기준이 될 만한 시나리오는 필요해 보인다. 프랑스 사회학자 나탈리 에니끄(Nathalie Heinich)가 주시 했듯이 현대미술 작품의 전시 설치는, 그림을 벽에 걸거나 조각 작품을 받침대 위에 설치하는 것 이상의 연출적인 면이 요구되는, 세노그라피 (scénographie, 무대술)적 설치라고 할 수 있다. (Le paradaigme de l'art contemporain : Structures d'une révolution artistique, p.245, Nathalie Heinich, Edition: Gallimard) 전시에 시나리오를 부여한다거나 전시 자체를 작품으로 보는 필립 파레노의 전시 개념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전시 개념과도 연결된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전시는 여러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닌 하나의 작품, 하나의 도정(道程)이다(L'expo n'est pas un ensemble de pièces, c'est une seule œuvre, un chemin).” (Aden, 13 mai 1998 in Le paradigme de l'art contemporain : Structures d'une révolution artistique, p.245, Nathalie Heinich, Edition: Gallimard.)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나는 전시를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공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Je réalise un spectacle plutôt que je n’expose).” (Le Nouvel Observateur, 28 mai 1998)
퍼포먼스 전시
2010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두 달 반 동안 진행되었던 퍼포먼스 아트의 대모 마리나 아브라 모비치(Marina Abramović, 1946, 유고슬라비아)의 대규모 회고전은 미술관에서 열린 최초의 퍼포먼스 회고전으로 40여년의 작품활동 시기를 통해 제작된 50여점의 퍼포먼스 작품들을 35명의 퍼포머들이 수행하는 퍼포먼스 전시이다. 회고전을 위해 제작된 신작 The Artist Is Present(5) 는 그의 옛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Ulay의 등장으로 인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관객과 서로 응시하는 퍼포먼스의 룰이 잠시 깨지기도 했지만, 작가에게는 가장 긴 시간의 퍼포밍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 동안 총 700시간을 작가는 의자에 앉아 관객과 대면하였다. https://www.moma.org/calendar/exhibitions/964
Dialoge 09은 미술관에서 행해진 무용 퍼포먼스로 30명의 음악가와 35명의 무용가가 중세, 네오클래식, 현대적 양식으로 복원된 미술관 속의 20여개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계단, 기둥, 대리석 벽 등의 건축적 요소와 무용수의 몸을 통해 관객과의 관계, 소통을 실험한 대규모 전시형 퍼포먼스이다. 1회 공연 시 약 1,000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했으며 총 10회, 1만 4천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무용수들은, 미술관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 중인 관객들과 때로는 부딪치기도 하면서 우연히 조우한다. 정해진 안무에 의해 동작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관객과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공간을 즉흥적으로 발견하고 만들어간다.
전체 혹은 부분
전시의 개념과 관객의 관람 방식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티노 세갈(Tino Sehgal)의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들,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Rirkrit Tiravanija)의 음식을 나눠주고 먹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 지는 관계적 퍼포먼스들 그리고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의 미술관에서 전시회처럼 전시되는 무용공연 Work/Travail/Arbeid.
[영상] 티라바니자, <Soup/No Soup>, 2012년 4월 7일, Grand Palais.
[영상]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Work/Travail/Arbeid>, 2017,
MoMA, New York.
대체적으로 이러한 <전시 퍼포먼스> 유형의 프로젝트들의 관람 방식은 고정된 좌석에서 하나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몰입하여 감상하는 영화나 연극, 무용 공연의 관람 방식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이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기 보다는 전시의 여러 공간들 속에 동시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퍼포먼스)을 관객은 각자의 선택적 동선에 따라 관람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우연한 타이밍에 의해, 전체보다는 부분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퍼포먼스를 전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사진] <흐르다>, 1회 신진아티스트기획전, 더 텍사스 프로젝트, 2016
ⓒ 최원규, 송주아
[사진] <읻:따>, 2회 신진아티스트기획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2018
ⓒ Goguma Yoon
2016년 7월, 2018년 7월에 진행된 오프 발란스(OFF BALANCE)주최 신진아티스트기획전 또한 위에 언급한 맥락에서의 전시형 퍼포먼스 성격을 띈다. 30여명의 시각 예술과 공연 예술 분야의 창작자들의 작품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들은 용도가 분명한 기존의 전시장이나 공연장이 아닌 폐가를 중심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소를 선택하고 주제를 정한다. 1회는 미아리 텍사스촌의 폐가에서 2회는 공중목욕탕을 개조한 아현동 복합문화공간 행화탕에서 진행되었다.
퍼포먼스를 전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흥미로운 도전이다. 전시형 퍼포먼스 유형의 프로젝트들은 새로운 공간이나 새로운 장르를 새롭게 탐색하기 보다는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기존의 공간과 장르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지점으로부터 출발한 다원 예술의 성격을 띈 실험적인 형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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