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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교류공연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 >

2025-10-18 ~ 2025-10-19 | 국립국악원 예악당

Travel of the Soul : Echoes after Time (파지옥)

2025-10-17 ~ 2025-10-19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곰돌아부지

    망자의 영혼을 정화하고 참회의 길로 이끌며, 구제를 시도해 지옥의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영혼이 천상에 올라가 불멸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의식인 ‘파지옥(破地獄)’을 무용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신묘한 분위기 속에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적절하게 차용한 덕분에 낯선 문회임에도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75분동안 늘어짐 없이 탄탄하게 나아간 구성과 애도라는 주된 목적에 관람 그 자체로 신선하고 강렬한 경험이었다.

  • 노마드

    광둥지역 장례식을 모티브로 한 공연인 게 이색적이었고 모든 인간이 맞이할 수밖에 없는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공연이었다고 느꼈음. 다만 공연시간내내 향 피우기가 지속되어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권고안내가 있었음 더 좋았을 듯했음.

무용 <풍경> by 무버

2025-10-16 ~ 2025-10-18 | 강동아트센 대극장 한강

  • 곰돌아부지

    예고없이 시작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병마와의 싸움 속에 살아서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병원에서 세상과 단절되는 사이 주인공이 인지하는 상황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집중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부조화로 인해 뒤틀리고 변질되어가는 생각의 흐름과 함께 다면적인 이해가 저하되고 현실의 맥락적 정보가 간과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여러 가치관이 충돌하는 장면을 무대 세트의 변화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New nomal

2025-10-11 ~ 2025-10-12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곰돌아부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무의미하게 나열된 요소들이 한데 모이며 여러 의미 혹은 모습으로 겹쳐 보이기도 했고 정상과 이상 그리고 참과 거짓 한 가운데 놓이며 무대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인과관계로 볼 것인지 아니면 여러 레이어가 복합적으로 얽힌 입체적인 구조로 볼 것인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는 경험을 하게 하는데 생성형 AI가 창작 과정 전반에서 드라마트루기부터 조안무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제(祭), 타오르는 삶

2025-10-08 ~ 2025-10-09 | 국립극장 하늘극장

  • 곰돌아부지

    현대 사회 속 번제를 목탄과 헤드 랜턴, 헬멧을 통해 녹여내며 춤이 담아내는 사회적 단면에 주목한 작품으로서 묵향을 머금은 목탄이 어지러이 종이 위를 방황하고 붓을 본뜬 두 사람이 흐드러지듯 선을 그린다. 또한 가야금과 거문고의 현이 떨며 소리를 내고 무용수의 몸이 떨치며 움직임을 그리는데 태워 올려지는 삶 속에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결심으로 번제와 제의의 새로운 정의를 표현하며 가장 보통의 삶 한가운데 반복되는 일상의 노동을 주목한다.

재활용?제활용!

2025-10-03 ~ 2025-10-04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곰돌아부지

    각자만의 이유로 멈춤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마침표라 생각했던 쉼표를 머무름표로 재정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단순히 문묘제례악의 형식과 절차를 빌려온 것에 한정짓지 않고 현대적 요소를 곳곳에 배치됨에 따라 소외된 것들에 주목해 본질을 탐구하고 기록하며 전시 및 보존하는 행위로 채워가는 작업으로 사연자들의 오리지널리티를 공동의 몸과 시간으로 해석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결과물로 남기고 있었다.

swallow swallow quick quick

2025-10-03 ~ 2025-10-04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곰돌아부지

    전작에서 사용했던 튜토리얼 플랫폼과 3년동안 맛깔나게 숙성된 만담을 조합해 입시 무용과 대학 무용의 편향적 습득 과정에서 생겨난 질문을 통해 푸아그라를 얻기 위해 거위의 식도에 옥수수나 콩을 강제로 밀어넣듯이 무분별한 성장을 거친 한국 컨템포러리 댄스의 빈틈을 정확하게 겨눈다. 특히 갈치처럼 촘촘한 뼈 있는 농담을 기반으로 도발적이고 직설적인 질문의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구조에서 아카데믹 댄스가 결여시킨 자율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유오 춤·소리·어울림 <토지>

2025-10-02 ~ 2025-10-03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곰돌아부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5부 중 1부를 두 시간 동안 무용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춤과 소리 그리고 움직임을 통해 작품 속 내용을 물 흐르듯이 풀어간 점이 인상적이었다. 중극장 스케일인 달오름극장의 공간을 공격적으로 활용한 편은 아니나 마지막 씬에 객석 복도를 활용한 점이 독특했고 12개의 챕터로 분할해 지루함을 덜어낸 구성은 긴 시간을 짧게 느끼도록 했다. 다만 TTS보다 못한 내레이션은 저렴하고 무성의한 느낌을 준 덕분에 이질감이 상당했다

오류&야류

2025-10-01 ~ 2025-10-02 |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 곰돌아부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연산을 진행하던 중에 사실과 다르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AI가 자신 있게 만들어내는 ‘Runway’의 ‘AI 할루시네이션 현상’에서 땅에서 몸을 통해 하늘로 향하는 움직임의 순환을 토대로 체화된 시간을 보여주는 기존 안무 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주에 대해 누적된 ‘학습 데이터의 한계‘를 실감하고 전형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개를 기반으로 탐색한 리서치를 토대로 한국 춤을 재정의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리케이댄스 <히야> - SIDance2025

2025-09-28 ~ 2025-09-28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곰돌아부지

    가을에서 겨울을 지나 다시 봄으로 흐르는 시간 속 소멸되어가던 생명력에 다시 숨을 불어넣어 소생으로 향하는 거시적인 이야기를 맥시멀하게 구성한 'hiYA'를 보면서 3번에 걸친 무용수들의 의상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보면 땅에서 물로 또 다시 우주로 향하는 여정으로도 보였다. 비닐봉지를 오브제로 무생물에서 생물의 특성을 빗대는 전개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60분이라는 시간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공간을 공백없이 꽉 채우는 탄탄한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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