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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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정글>

2024-04-11 ~ 2024-04-14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염혜규

    조명, 무대장치 같은 춤 이외의 요소들을 최소화하면서도 "정글"이라는 공간성을 지닌 주제를 춤 자체에 집중하여 성공적으로 보여준 작품. 정글의 특징적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단순화시켜 정글의 전형적 이미지를 탈피하면서도 정글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비정형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에 기반한 동작과 안무는 비정형 속의 또 다른 정형성을 보여줬는데, 이들 사이의 대립과 조화를 통해 몸 자체로 변화무쌍한 자연과 도시속의 정글을 만들어냈다.

眀嘉 강선영 불멸의 춤

2024-04-14 ~ 2024-04-14 | 국립국악원 예악

  • 오정은

    명가 강선영 탄생 100주년으로 대표적인 레파토리가 한 무대에서 펼친 자리였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한성준-강선영-양성옥으로 이어지는 <태평무>의 맥은 보존과 보전의 노력과 시대적인 어울림(독무 및 군무 구성 등)이 더해진 고민이 담겨져보였다. 명가 강선영을 그리워하는 무대 위 춤꾼들과 악사 그리고 관객석에서 함께 시대를 나누었던 제자, 동료 등의 향수가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었다.그리고콜로키움 연계행사까지 언어,텍스트, 영상 등 다채로웠다.

  • 신상아

    강선영 탄생 100주년 맞이 공연, <강선영, 불멸의 춤>은 신선무, 승무, 살풀이춤, 한량무, 즉흥무, 훈령무, 경기검무, 태평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태평무>의 무대는 보유자-전수자들의 무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를 오랫동안 전수함으로서 무용계의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태평무에 제일 중요한 발재간이 독보였고 전체적인 무대의 음악 구성이 색다르고 좋았다.

내일을 여는 춤[안나경-마음의 노래 영혼의 속삭임, 회향]

2024-04-09 ~ 2024-04-10 | 포스트극장

  • 오정은

    김백봉 <청명심수>를 토대하여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이었다. 무용가 '김백봉'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향수를 일으키는 공연이었으며, 아카이브(영상,사진, 안무노트 등) 자료들과 춤의 맥을 이어가는 다짐을 볼 수 있는 연계성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스승과 제자, 모녀의 모습으로 춤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의 모습을 투영하는듯, 만남의 여행이 표현되어보였다.아쉬운 부분은 사회자가 배우의 느낌으로 진행되었으면 흐름이 더 편했을것 같다.

세실풍류: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1920년대 이후 신무용의 등장]

2024-04-04 ~ 2024-04-04 | 국립정동극장

  • 염혜규

    신무용의 선구자인 배구자, 조승희, 조택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이수자들에 의해 변화된 부분을 감안할지라도 세 사람 춤의 각기 다른 개성을 볼 수 있었는데, 백여년이 흐른 지금의 시점에서도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직선적인 혹은 역동적인 동작 등이 전통춤과 확연히 구별됨을 보여줘 "신무용"임을 알게 했다. 당시 근대라는 역사적 배경이 우리춤에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져왔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시립무용단X부평문화재단 <원천>

2024-03-29 ~ 2024-03-30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염혜규

    오행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안무가의 공간지배력이 돗보이는 작품이였다. 또한 각 요소들은 현상적 측면보다 인간내면에서 작동하는 요소로서 잘 표현되었다. 특히 "금"의 프로젝션 맵핑 영상과 맥박소리를 연상케하는 음향, 느림과 여백의 미로 구성 된 안무의 성공적인 조합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금속성의 차가움과 이성이라는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앞장들의 장점들을 찾기 힘들었고, 마지막 "토"는 다소 상투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INNER GROOMING

2024-03-16 ~ 2024-03-17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염혜규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우리 내면의 정돈과 성장을 다양한 구성과 분위기로 풀어내고자 한 작품이다. 도입부의 빠른 리듬의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감각적인 군무는 낯설지 않았지만, 나름의 새로움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안무였다. 특히나 남성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잘 뒷받침 돼 주었다. 하지만 다양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다소 정형적인 무대를 확인해야 했고, 안무가만의 색깔을 느끼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소리로 추는 춤

2024-02-17 ~ 2024-02-24 | 모므로살롱

  • 한성주

    전통과 현대 콜라보의 좋은 예시. 전통과 현대성이 서로 충돌하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및 청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판소리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현대음악의 실험적 요소 그리고 현대무용의 동적인 움직임이 결합되어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예술이 하나의 무대 위에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공연 <축제 祝·祭>

2024-02-07 ~ 2024-02-11 | 하늘극장

  • 염혜규

    달빛 속 숲속을 연상케 했던 무대연출은 신과 춤으로 만나는 공간이라는 설정에 적합했다. 또한 무대를 활용한 무대전환 방식은 총 7개의 각기 다른 춤들 간에 유기적인 흐름을 갖게 하여 주제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각 춤들은 신과의 교제라는 구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특히 봄비가 온 뒤 떨어진 꽃잎들이 춤을 추는 듯 했던 진주교방굿거리춤은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 같았고, 신칼대신무/민살풀이춤은 격조를 잃지 않는 우아함으로 신에게 작별을 고했다.

몽키패밀리 X 모므로살롱 : <방황하는 청춘에게>

2024-01-26 ~ 2024-01-27 | 모므로살롱 (서울숲2길 45-1, 3층)

  • 구르미

    일반인에게 현대무용은 난해하단 인식이 있는데, 이 공연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친절하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프고 힘든 청춘이 아닌, 아름답고 추억할만한 청춘을 젊음을 응원합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 최민수

    설령 어제가 어떤 날이든 내일은 분명 좋은 날이 올것이다 청춘을 즐기는 청년으로 써 많은 위로가 된 공연이었습니다

  • 심윤주

    사물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신체 움직임과 어울리게 잘 녹여낸 점이 너무 인상 깊었고 관객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지 잘 보였던 공연이었습니다!

  • 조현준

    백만 가지 재앙 속에서도 아스라이 희망을 찾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인생임에도 언젠가 기다려왔던 청춘을 피워내는 그대라는 불꽃

<한국춤의 맥>

2023-12-22 ~ 2023-12-23 | M극장

  • 한성주

    한국 전통무용의 깊은 정서를 현대적 감각의 조화로 표현한 작품인 <한국춤의 맥>은 전통춤의 본질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해석을 더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통과 현대성의 경계에서 안무가가 자신만의 색깔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였다. 전통이 지닌 깊이와 현대의 자유로움이 교차하면서 관객들에게 그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