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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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

2026-09-10 ~ 2026-09-13 | 세종대극장

Yon Natalie Mik x 23 Degrees x Banu C. Tulu 〈위 홀드 더 라인〉 [SIDance2026]

2026-09-11 ~ 2026-09-12 | 나루아트센터 스페이스76(전시실)

임현정 & 김재덕 〈그래도, LIVE〉 [SIDance2026]

2026-09-10 ~ 2026-09-10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열혈예술청년단 〈바디 그라데이션〉 [SIDance2026]

2026-09-08 ~ 2026-09-09 | 나루아트센터 스페이스76(전시실)

아함아트프로젝트 〈뉘엿 뉘엿-아스라히〉 [SIDance2026]

2026-09-08 ~ 2026-09-08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까르르〉 [SIDance2026]

2026-09-06 ~ 2026-09-06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이가원

    소녀에서 아내, 아내가 어머니로. 한 여성의 생애가 흐르다 어느 지점에서 개인의 것이기를 그친다. 여러 세대의 기억이 겹쳐 들어오면서 무대 위의 몸은 특정한 누구이자 동시에 그들 모두가 된다. 탈과 인형, 그리고 맨몸이 번갈아 놓이며 이 이행을 매개한다. 웃음이 서늘함으로, 장난기가 무게로 가라앉기까지의 간격이 짧다.감정의 낙차를 봉합하지 않는 편을 택한건가?군무에서 개별의 몸들이 하나의 몸으로 수렴하는 순간, 제목의 웃음소리 정체가 드러난다.

  • 김리나

    각시인형 뒤에 숨은 그림자와 여인네의 이야기. 한국적이고도 현대적인 장면 전환과 음악 조명 모두 인상적이었다. 엄마가 섬그늘에 노래 허밍이 한국적 한의 정서와 여인네의 독립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킥이었다~ 움직임이 음악 리듬과 잘 맞고 정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 곰돌아부지

    금동이의 시선으로 이동한 이야기는 각시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며, 함께 등장한 그림자들을 통해 개인의 서사를 기억과 세대의 이야기로 넓혀갔다. 과거 작품의 장면을 인용하고 익숙한 노래와 오브제를 새롭게 배치하면서 서로 다른 시간의 기억을 한 무대 위에 겹쳐놓았다.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가운데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시네쿠아논아트x전복된 해부학적 풍경 〈욕망은 혼란을 부른다〉 [SIDance2026]

2026-09-05 ~ 2026-09-05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나용태

    서로 얽히고 의지하는 몸들의 미학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밧줄에 묶여 억압된 몸들은 끊임없이 욕망하고 갈망하며, 그 안에서 ‘갈증의 미학’을 보여준다. 비슷한 동작의 반복과 어우러짐은 점차 현실처럼 무감각해지고, 억압된 몸들의 갈망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마침내 서로 어우러져 몸부림치는 갈망과 쾌감은 답답함을 후련하게 풀어내며, 새로운 반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 나용태

    마침내 모두가 희망의 꽃을 꽂고 신나는 록 음악에 몸을 맡긴 채 객석으로 탈출한다. 끝내 억압의 밧줄을 풀어내고,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며 물의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과연 밧줄을 풀었다고 해서 욕망과 혼란까지 사라진 것일까? 해방의 순간에도 남아 있는 갈증은 우리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 이가원

    생화와 형형색색의 끈은 장식이 아니라 관계의 은유다. 안무는 정답을 지시하지 않는다. 프레임과 스코어만 공유하고 나머지는 무용수의 선택에 맡긴다. 같은 구조가 서로 다른 몸을 통과하며 매번 다른 결과를 낳는다. 같은 날 두 회차의 온도가 달랐던 이유다. 객석의 환호가 무대로 유입되고 그 에너지가 다시 돌아오는 순환이 눈에 보일 만큼 선명했다. 격렬한 투쟁 끝에 손에 남는 무기가 꽃이라는 결말은, 구속이 곧 감각의 확장일 수 있다는 명제를 압축함

  • NONE

    옷을 벗어던지자 구속된 나신이 나타나고, 거기에 추가로 더 구속을 해나가며, 다음으로는 머리에 식물과 꽃을 잔뜩 꽃꽂이 하는 변신에서, 이윽고 관객석까지 밀고 들어와 식물을 뽑아 관객에게 쥐어주며 관객까지 잠식시키고는, 다시 모든 구속을 풀어버리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변신의 과정이 중심을 이루는 작품. 뭘 말하는 것인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모든 무용수님들의 괴물 같은 몸 쓰기와 카리스마가 압도적이었다.

  • 곰돌아부지

    욕망과 억압, 개인과 공동체를 몸으로 풀어낸 무대는 구속과 해방의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었지만, 기대했던 신체의 극단성과 움직임의 밀도는 다소 제한적으로 다가왔다. 서로 다른 무용 언어의 만남은 새로운 에너지로 확장되기보다 서로의 출력을 낮춘 듯했고, 넓은 무대의 공간감도 충분히 살아나지 못했다. 해방은 완성됐지만 그 과정의 긴장과 폭발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카셀주립무용단 〈황홀경에 대하여- 변형된 교향곡〉 [SIDance2026]

2026-09-04 ~ 2026-09-04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나용태

    마음과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 관념론의 미학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다. 천천히, 여유롭게 호흡하는 몸들의 미학과 에너지의 어울림과 흐름 속에서 반복되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과연 이들은 구태의연한 질서를 흔들고 새로운 힘찬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 나용태

    빛을 향하고, 빛을 지나고, 때로는 빛을 등지며 여럿이 함께 만들어낸 마지막 장면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그것은 완전한 끝이 아니라 잠시 멈춘 순간이자,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의지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이미지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가능성을 울림있게 던져주었다

  • 전현빈

    군무가 동일한 호흡으로 움직일 때 전해지는 그들의 감정, 태도, 에너지가 압도적이었다는 점에서 초반부는 매우 흥미로웠고 흡입력이 있었다. 점점 작품이 고조됨에 따라 큰 변주 없이 비슷한 시퀀스로 반복되다 보니 작품에 대한 의문점이 생겨났다. 거칠고 반항적인 에너지를 다룬다고 느껴지기 보단 현대사회 인간이 품고 있는 강한 분노 혹은 슬픔이 담겨있었다고 느껴졌다. 훌륭한 기술을 수행하게 하는 안무적 구성은 지나치게 안정적이었다.

  • NONE

    고체-액체-기체-액체-고체의 순환 구조로, 황홀경에 이르는 과정 자체를 무대로 구현한 작품. 동작 파츠의 끝없는 반복으로 트랜스 상태에 진입하고, 슬로우모션으로 경계가 녹아내리고, 거칠게 몸을 던지며 각자의 무아지경으로 흩어진다. 무용수들이 대단해서 눈을 뗄 수 없었지만, 작품 자체가 재미있었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였다.

토마스 눈 무용단 〈사기꾼〉 & JKC 프로젝트 〈ANY〉 [SIDance2026]

2026-09-03 ~ 2026-09-03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 이가원

    같은 밤 두 작품이 나란히 놓였다. 〈사기꾼〉에서 인간과 인형은 마주 선 채 서서히 주체의 자리를 맞바꾼다. 만남이 깊어질수록 경계는 녹고, 누가 누구를 움직이는지는 확정되지 않는다. 〈ANY〉의 세 사람은 반대편에 있다. 부딪히고 섞이지만 끝내 각자로 남는다. 하나는 경계가 사라지는 만남을, 다른 하나는 경계가 남는 만남을 보여준다.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나는 두 가지 방식이 한 저녁 안에 나란히 배치된 셈이다.

울티마 베스 <보이드>

2026-09-02 ~ 2026-09-02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송주호

    예측할 수 없고 통제될 수 없는 무대 위의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 이해를 꾀하지 않는 메타포와 견디기 쉽지 않은 이입은 약 100년간 이어지고 있는 유럽의 아방가르드 정신이다. 불편함과 거부감을 예술성의 잠재력으로 여겼던 이 정신은 진실의 메시지보다는 이상 세계의 환상을 추구하는 국내 상황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 거리감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인내를 요구하는 즐거움이다.

  • NONE

    강박, 공황, 폭력성, 디아스포라 같은 혼돈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광기의 수용소 같은 작품. 느닷없이 울리는 벨소리, 관객석으로 날아오는 접시와 북, 식칼을 들고 돌진하는 무용수까지, 관객도 이 광기 속에 함께 구속된다. 그래도 무대에서 접시를 깨는 건 너무 위험한 일 아닐까, 파편이 관객석으로 날아올 정도였고 완벽히 치워지지도 않은데, 그런 무대에서 거칠게 몸을 움직이는 모습은 불안함의 극치였다.

  • PAICE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의 격동스러운 내면을 표현한 작품. 과잉된 감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함을 일으키더라. 불편함에도 뛰어난 무용수들의 흡입력 덕분에 9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였다. 그 속에 독특한 익살스러운 표현들이 돋보였다. 하지만 무용수들의 안전 문제를 생각 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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