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 2025-09-25 | CKL스테이지
2025-09-20 ~ 2025-09-21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인간의 영역에 한정지었던 전작의 한계를 벗어나 육체적 접촉을 시행하는 모든 생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려는 의도를 담은 색정만리의 두 번째 시리즈로 어깨와 골반을 튕기고 격정적인 분위기 속 뒤엉킴에서 각자의 감각과 욕구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뒤치락엎치락 이어지는 미묘함 뒤에 그로테스크한 잔상을 표현했다. 전작 대비 간결해진 구성은 좋았으나 다각도로 관찰하며 하나의 주제로 귀결되던 흐름 대신 단색적으로 배치하는 구조로 이뤄진 점은 아쉬웠다.
2025-09-20 ~ 2025-09-23 | 두리춤터 은평문화예술회관
곰돌아부지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신진 무용가 및 단체의 국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임에도 소극적인 홍보에 마치 보석함에 짱박아놓은 것처럼 작품 정보를 감춰두는 바람에 출연 팀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게다가 방송 실수로 인해 작품에 영향을 끼치며 출연진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마이너스 요인들이 두루두루 있었던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이와 더불어 관객의 의견을 수집한다면 신진 무용가와 신진 단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2025-09-17 ~ 2025-09-17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무트댄스와 헝가리 죄르발레단(Győri Balett)과의 협업으로 SIDANCE 2025에 초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더블빌은 죄르발레단의 레퍼토리인 'Romance'에 2024년 무트댄스 김정아 예술 감독과 죄르발레단의 협업으로 초연을 했던 'Mirror'를 한 자리에 선보였는데 발레와 한국무용이 융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에 대해 탐미해볼 수 있는 자리였고 죄르발레단만의 볼드한 매력과 무트댄스의 새로운 컬러를 마주할 수 있었다.
2025-09-14 ~ 2025-09-14 |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곰돌아부지
사람과 사람간의 다정함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는 '36.5°C'은 과도한 환영과 환대로 시작하지만 배려가 무색해지는 과정을 통해 단조롭고 삭막하게 변질된 감정의 퇴화로 형성되어버린 냉소적인 세계로 빠뜨린다. 그럼에도 누군가에 대한 따스함을 온전히 놓지 못하는 작품은 양몰이 하듯이 몰아가는 양보와 배려의 향연으로 무심함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이끌어내는 중에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를 시각화하며 가장 안정적인 정서적 거리를 곱씹어보게 했다.
2025-09-12 ~ 2025-09-13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나용태
공연시간을 1시간으로 재구성하였네요. 음악은 상당히 좋습니다 가야금 북소리 꽹과리 드럼 물소리 구음이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도검 나무봉 타악기 춤한판 표현의 미학도 좋습니다. 현대무용과 다양한 비보이 춤과 대단한 스핀!! 좋습니다만 맺고 풀어가며 전개하는 집중감이 다소 아쉽습니다. 하나씩 관문을 통과하는 듯한 느낌의 힘겹게 다가가는 마지막 죽음의 관문은 좀더 역동적이거나 깊이있는 인상적인 안무나 구성의 조화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2025-09-12 ~ 2025-09-12 | 김포아트홀 공연장
나용태
양태옥류 북놀이 예능보유자 박강열님은 진도북의 미학, 힘과 북의 느낌을 다양한 장단에 시원하며 흡입력 있게 보여 주었다. 조홍동류 입춤은 맺고 풀며 어르고 달래는 흥을, 진주교방굿거리춤은 남도지방의 소고춤을 신명나게 보여주었고, 한영숙류 살풀이는 단아하고 단백하게 내면의 춤을, 강선영의 태평무는 역동적이고 호방스럽게 무게감을 표현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호흡의 깊이를 더 편안하고 자유로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025-09-12 ~ 2025-09-12 |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곰돌아부지
4번째 BE-MUT의 첫번째 공연은 ‘Workshop Performance’라는 부제와 함께 국공립무용단의 안무가 프로젝트처럼 무트댄스의 신진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는데 무트댄스만의 메소드를 기반으로 4명의 안무가가 철학적이면서 사회적인 주제를 고민하고 무대 위에 공유하는 시간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었고 작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시간과는 또 다른 매력들을 은은하게 드러냈다.
2025-09-06 ~ 2025-09-07 | 서울 강남구 논현로4길 36 M극장
곰돌아부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흐릿한 공간에서 퍼포머와 관객 사이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미시적인 영역에 주목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교류를 유도한 끝에 관객이 작품 속 또 다른 퍼포머로서 활동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추상적인 개념을 무대에 구현하는 듯한 특유의 방향성이 보였고 목소리와 효과음 등 음향적인 요소들이 또 다른 춤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는데 무대 위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계속해서 사고과정을 이어가게끔 했다.
2025-09-06 ~ 2025-09-06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곰돌아부지
사소한 상황에서 편심된 비중으로 발생한 불평등 내지 불합리함이 반항과 저항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고전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슬랩스틱을 토대로 호탕하고 쾌활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여유로움이 보였다. 또한 오합지졸 끝에 하나의 의견으로 귀결되어 형성된 반항과 투쟁의 결과가 꼭 긍정적으로 끝맺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짚으며 잔뼈 굵은 유머로 고유의 예술관과 철학을 보이는데 마치 찰리 채플린의 영화에서 접했던 풍자 속 묘한 씁쓸함이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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