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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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X 무브먼트 이화

2025-05-29 ~ 2025-05-29 | 이화여대 ECC 삼성홀

  • 곰돌아부지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들의 15개 작품을 올린 무대에서 7~10분 정도의 작품 속에 안무가들 간의 경험치가 적나라하게 보였고 여러 명이 공동으로 창작한 일부 작품에서는 프레이즈를 변형하고 나열하는 과정에서 거친 질감이 느껴졌는데 이번 무대 이후에 이음매를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을 통해 맞춰 잡아나갈 새로운 과제로 보였다. 이와 별개로 기술 오류로 두 번이나 지연이 생긴 건 이번 공연에서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UNLEASH DANCE COMPANY & MY OWN <동행>

2025-05-24 ~ 2025-05-24 | 성수아트홀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2025-05-23 ~ 2025-05-25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곰돌아부지

    6명의 안무가들이 허심탄회하게 일상의 해프닝들을 토로하는 작품을 보며 하나의 팀을 이끄는 수장의 책임감을 내려놓고 움직임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무용수로서의 순수한 모습에서 그들의 노련함과 바이브를 동시에 마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품 곳곳에 묻어있는 안무가들의 색채와 시그니처 안무들을 통해 안무가들이 계속해서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야 하는 고유성과 정당성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제55회 KARTS무용단 정기공연(창작과)

2025-05-23 ~ 2025-05-23 | 이어령 예술극장

  • 곰돌아부지

    객석에서부터 제 4의 벽을 깨고 등장해 흑백 구도로 첨예한 갈등을 전개했던 [체(이)스]부터 허들을 뛰어넘는 행위로 눈 앞에 닥친 사건을 맞춰 잡으며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허,들,셋,넷]과 언제나 믿고 보는 안성수 안무가의 [스윙]으로 이어지는 트리플빌로 진행되었으며 오브제나 무대 세트 없이 의상/조명/음악을 토대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한 구성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디코딩 2] 브레인스토밍

2025-05-22 ~ 2025-05-23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곰돌아부지

    감지-생각-제시로 이어지는 뇌의 3단계 인지과정을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서 실행하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하는데 실제 여행에서 경험한 것이 아닌 현장에서 벌어지는 변수에 집중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과학의 언어를 예술의 언어로 번역하고 대입하는 과정에서 수식을 전개한다기보다 생성형 인공지능처럼 자료를 모은 뒤 취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필연적으로 오류가 따른다는 점은 아쉬웠는데 공학적인 문제해결 방식으로 구성한다면 보완될 것으로 보였다.

제24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International Relay 즉흥공연

2025-05-22 ~ 2025-05-22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나용태

    서정숙님 공연은 드럼과 구음소리로 이루어진 한국여인들의 삶의 애환을 표현해 주었고 이주희님은 일렉기타와 오북,장구로 소리의 조화를 담아 주었다. 마지막으로 바루님은 진도씻김굿으로 망자의 한을 관객들과 어우러져 풀어 주었다.

2025 국가무형유산 승무/태평무 보유자 연합 공개행사

2025-05-20 ~ 2025-05-20 |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라 베로날 컴퍼니 & 마르코스 모라우 〈죽음의 무도: 내일은 물음이다〉

2025-05-17 ~ 2025-05-18 | GS아트센터 로비

  •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극의 설계를 대립 구도로 만들어 감각에 날을 세운다. 더 날카롭고 더 자극적이게. 침묵과 굉음,화이트와 블랙, 빛과 그림자. 시간의 장에서 서로 교차하고 중첩되어 카오스 상태로 만든다. 마르코스 모라우의 <죽음의 무도>는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갱신시킨다. 그가 행하는 강령의식은 불분명한 생사의 경계 너머를 경험하게 한다.

  • 곰돌아부지

    사신의 이미지를 한 무용수가 붐 마이크를 손에 쥐고 레코더를 맨 모습으로 관객들을 무대 안으로 이끌고 가며 시작되는 작품은 작품의 시작과 끝을 위해 관객들이 지나쳐야 하는 경계인 로비에서 진행한 점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와 유사하게 보였고 이승의 춤과 저승의 춤을 보이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은 마치 호흡하는 것처럼 가까이 있다는 메시지를 드러내는데 흑백의 구도와 오브제를 통해 죽음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춤선캡×모므로살롱 <수도춤선캡놀이>

2025-05-16 ~ 2025-05-17 | 인사동KOTE

  •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21세기형 연희가 인사동 코트에서 밤 9시에 벌어졌다. 조선시대 탈춤은 밤에 춤판을 벌였다고 하니 시간 선택이 탁월했다. 본격적 공연은 승무로 시작했다. 과거에 승무가 다양한 장소에서 추어졌고 자유춤 형식이었다고 볼때 오프닝 공연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승무가 끝나면 한 명 또는 군무로 ‘오늘‘을 춤춘다. 시간도 자신도 하얗게 타들어 갈때까지.열정의 춤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 곰돌아부지

    익숙함과 친근함을 토대로 매력을 뿜어내는 춤선캡의 <수도춤선캡놀이>은 동시대의 정서를 관통하며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빌딩 숲 속에 고유한 매력을 드러내는 4대 궁처럼 일상의 모습에 한국 춤의 흔적을 드러낸다는 경향에서 어쩌면 현 시점에서 가장 첨단의 플랫폼을 지닌 한국창작무용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진행되는 전개를 보며 안산거리극축제나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 선보인다면 또 다른 춤선캡의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한 잉거 〈워킹 매드 & 블리스〉

2025-05-09 ~ 2025-05-18 | 세종M씨어터

  • 김수빈

    요한 잉거의 서로 다른 작품 2개를 한 시간에 볼 수 있어 요한 잉거의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었다. 두 작품중 첫번째였던 워킹 매드를 봤을 때 색다른 충격이었다. 문을 활용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그 스토리를 무용수들의 완벽한 역량으로 더욱 더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블리스는 워킹 매드보다 가벼운 느낌이라 앞 작품과 비교하며 보게 되었다. 움직임의 스토리적인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작품의 개연성을 느끼기엔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 곰돌아부지

    불꽃놀이처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데카당스>를 생각한다면 온갖 사건·사고가 난무한 상황으로 인해 격한 감정 속 소용돌이에 휘말린 듯한 <워킹 매드>와 하루 끝에 한 줌의 평온을 되찾은 채 낭만을 곱씹어보는 <블리스>가 심심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서사를 구축하고 무대 장치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에서 사람의 마음을 톺아보게 했던 <워킹 매드&블리스>를 보며 꾸밈없는 우리의 적나라한 삶이 지닌 다양한 단면들을 살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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