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민자(金敏子, 1914-2012)는 1914년 경성에서 유복한 가정의 셋째 딸로 태어났으며, 이후 경성여자보통학교를 다녔던 신여성이자 엘리트이다. 본명은 우경(又璟)이며 민자는 예명이라고 하는데, 와카구사 도시코[若草敏子]라는 일본식 예명도 있었다. 근대 무용가로서 김민자의 이름과 존재는 식민지 조선에서 최고의 무용 스타였던 최승희에게 가려진 그림자처럼 오랫동안 어둡고 희미한 대상이었다. 왜냐하면 김민자는 최승희의 첫 번째 제자이기는 하였으나, 그 특별했던 계보를 이어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던 미완의 무용가였기 때문이다. 14살에 무용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자는 최승희가 연구소를 열던 시기를 전후하여 최승희에게 사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김민자는 표면적으로는 ‘최승희의 제1호 제자’였지만, 무용 레슨비와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최승희의 딸을 돌보는 보모이자 가사를 챙기는 비서의 역할을 무려 9년 동안이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전의 활동을 보면, 김민자는 언제나 최승희의 뒤편에 가리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무용을 향한 김민자의 열정과 재능은 결코 지워진 적이 없었다. 최승희의 딸을 키우고 가사 도우미를 자처하면서 틈틈이 무용을 익힌 김민자는 최승희가 장기 해외공연 중이던 1938-40년 사이에 특히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개인 발표회까지 가졌다. 이때 그녀는 최승희와 조택원의 무용 파트너로 무대에 서기도 하였다. 그리고 김민자는 최승희를 따라 일본에까지 동행하기도 하였고, 1940년대에는 전선 위문공연을 함께 하였다. 이후에는 조선악극단에서 무용 안무를 하기도 하였다. 김민자가 최승희를 따라 이시이 바쿠 무용연구소에 들어갔을 때는 수업료를 내지 못해 정식 수업을 받지는 못했으며, 다른 연습생들이 배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거나 보조하는 식으로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지만 그녀는 조선 전통춤과 서양 발레를 넘어 재즈댄스까지 어깨 너머로 두루 섭렵하였다.
김민자는 27세가 되던 1940년 9월 도쿄 군인회관에서 ‘김민자 무용 발표회’라는 무용 공연을 가졌다. 첫 번째 개인 공연이었던 이 발표회에서 그녀는 안무와 출연을 모두 맡았다. 이때 공연된 작품으로는 <나물 캐는 처녀>, <코리안 듀엣>, <초가삼간>, <성모의 명상>, <무지개> 등 모두 16개의 작품이라고 한다. 김민자는 1983년의 회고록을 통해 <봄처녀>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으며, 1966년 무용협회에서 공로상을 받았을 당시 ‘주리(朱莉)’라는 제자에게 이 작품을 전승했다고 밝혔다. <봄처녀>는 안무, 의상, 음악이 아주 정확하게 보존되지는 않았지만, ‘프롤로그-전개-에필로그’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처녀가 따뜻한 봄날의 정취를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으로 풀어내는 춤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2006년과 2007년 무용가 박지혜에 의해 현대적으로 각색되어 새롭게 재현되기도 하였다.
김민자는 1942년 일본 동북제대(東北帝大) 출신의 동갑내기 김태철(金泰喆)과 결혼하였지만, 이후 검사가 되었던 남편은 한국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후 1961년에 창단된 예그린 악단에서 무용 안무를 담당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무용계를 은퇴하고 불교에 귀의하여 40여 년을 보냈다. 김민자가 일본에서 최승희를 따라 순회공연을 할 때, 2천 와트짜리 조명에 그만 각막이 데었다고 한다. 그 후유증으로 말년에도 오른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았고, 왼쪽 눈도 시력이 약해져서 책을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90세이던 2007년에도 김민자는 여전히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FM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무대 위에서 춤추던 시절을 일생 중에서 가장 생생했던 활력의 시간으로 회상하고 있었다.
웹진 댄스포스트코리아는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으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댄스포스트코리아는(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를 매우 중요시하며, 이용자가 회사의 서비스를이용함과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회사에 제공한 개인정보가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통신비밀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관한 법률 등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가 준수하여야 할 관련 법규상의 개인정보보호 규정 및정보통신부가 제정한 개인정보보호지침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통하여이용자들이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 알려 드립니다
회사는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제22조 1항, 제24조의2 제1항, 제25조 1항의 내용을 통해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이용자들이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동의를 받기위해 아래 고지합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동의 여부를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인정보의 수집목적 및 이용목적
"개인정보"라 함은 생존하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당해 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성명, 연락처등의 사항에 의하여 당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당해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용이하게 결합하여 식별할 수 있는 것을 포함)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댄스포스트코리아 서비스는 별도의 사용자 등록이 없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상담서비스를 통하여 이용자들에게 맞춤식 서비스를 비롯한 보다 더 향상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용자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용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수집된 정보는 아래와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용자들이 제공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더 유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신규 서비스개발이나 컨텐츠의 확충 시에 기존 이용자들이 회사에 제공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개발해야 할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정하고, 회사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할 컨텐츠를 합리적으로 선택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과 수집 및 이용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명 , 이메일주소, 휴대폰번호 : 예약 및 상담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 확인 절차에 이용
-기타 선택항목 : 개인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
-IP Address, :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
2.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및 수집방법
회사는 이용자들이 상담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상담요청을 등록할 때 필수적인 정보들을 온라인상에서 입력 받고 있습니다. 상담입력할 때 필수적인 정보는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입니다. 또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이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입력할 수 있는 사항으로서 상담내용 등을 입력 받고 있습니다.
3.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이용자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회사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계속적으로 보유하며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이용합니다. 다만, 아래의 "6. 이용자 자신의 개인정보 관리(열람,정정,삭제 등)에 관한 사항" 에서 설명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원 본인이 직접 삭제하거나 수정한 정보, 가입해지를 요청한 경우에는 재생할 수 없는 방법에 의하여 디스크에서 완전히 삭제하며 추후 열람이나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2.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및 수집방법"에서와 같이 일시적인 목적 (설문조사, 이벤트, 본인확인 등)으로 입력 받은 개인정보는 그 목적이 달성된 이후에는 동일한 방법으로 사후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처리됩니다.
귀하의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의 수집목적 또는 제공받은 목적이 달성되면 파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회사는 불량 상담의 부정한 이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계약 해지일로부터 1년간 해당 상담고객의 연락처,이메일주소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 계약 또는 청약철회 등에 관한 기록 : 5년
- 대금결제 및 재화 등의 공급에 관한 기록 : 5년
- 소비자의 불만 또는 분쟁처리에 관한 기록 : 3년
회사는 귀중한 회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며, 유출의 방지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개인정보를 파기합니다.
- 종이에 출력된 개인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4. 개인정보의 위탁처리
댄스포스트코리아는(은)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귀하의 개인정보를 어떠한 업체에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탁하거나 제공하는 경우에는 수탁자, 수탁범위, 공유 정보의 범위 등에 관한 사항을 서면, 전자우편,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귀하에게 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