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귀봉은 해방 공간(1945-1950년) 한국무용계에서 교육무용가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무용가이다. 그의 정확한 생몰연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주에서 태어난 함귀봉은 193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1945년까지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일본 동양음악학교(東洋音樂學校)를 졸업하였으며, 이시이 바쿠 문하에서 무용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일본에서 주로 아동교육무용 혹은 건강무용운동(健康舞踊運動)을 연마하였으며, 해방 이후 귀국하여 교육무용계의 권위자로 활동하였다. 함귀봉은 이후 6·25전쟁 때 월북하였다.
해방 공간에서 함귀봉은 한국무용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데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당시 사회적 혼란기 속에서 그는 무용이 지닌 교육적 가치를 선구적으로 제창하면서 교육무용의 존재 의의를 적극적으로 강조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함귀봉은 해방 이전부터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순회하면서 정기적인 교육무용강습회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무용인들이 협력하여 무용의 문화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던 분위기 속에서, 함귀봉은 1946년 6월에 결성된 조선무용예술협회의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특히 함귀봉은 1946년 9월 문교부의 승인을 얻어 조선교육무용연구소를 개설하였다. 이 연구소는 함귀봉이 조택원, 정지수, 조익환, 한동인, 장추화 등의 무용인들과 함께 이상적인 무용교육의 정립 및 현대무용의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조선교육무용연구소는 무용예술의 창작실천과 교육에 종사하는 자를 양성하였으며, 학과제(본과, 여중과, 아동과, 연구과)로 운영되었다. 이곳은 학교라는 제도의 바깥에 있으면서도, 매우 전문적인 조직과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일본에서 교육무용과 아동무용을 공부했던 함귀봉은 마리 뷔그만의 자연운동 계열과 달크로즈의 유리드믹 훈련을 주요 내용으로 교습하였다. 일본식 신체조 교육무용의 한국적 이식에 대해 고민했던 함귀봉은 학교무용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과 태도를 고수하였다. 그는 체육에 종속되어 있던 무용의 도구적 인식을 지양하면서 무용을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처럼 교육무용과 예술무용을 동시에 정립하고자 한 함귀봉의 목표는 그가 1947년 5월 조선교육무용연구소의 졸업생들과 함께 개최한 ‘함귀봉무용발표회’에서 일정한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함귀봉의 교육무용론은 한국무용계에서 교육무용의 제도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무용에 대한 낙후된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그의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서 이후 한국문화계의 중추가 된 인물들이 다수 배출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월북하면서 한국무용사의 부재한 인물로 남았지만, 교육무용을 향한 함귀봉의 선구적인 인식과 함께 그가 남긴 여러 무용적 유산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_ 이진아(문화연구자)
사진 출처_
사진1_1938년 11월 ‘무용・음악의 밤’ 광고 기사 중에서 가운데 인물이 함귀봉(동아일보 1938년 11월 23일자).
사진2_1947년 5월 조선교육무용연구소 주최로 국제극장에서 열린 건설무용제 팸플릿(문화일보 2010년 6월 1일자).
참고문헌_
“함귀봉”,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성기숙, 「해방공간(1945~1950), 한국 춤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무용예술학연구』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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