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막인은 해방 이전 일본 유학을 통해 모던댄스를 수학하였으며, 해방 공간의 한국 무용계에서 처음으로 전위무용을 시도했던 무용가이다. 김막인은 예명이며, 그의 본명은 김해성(金海星)이다. 그는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 이시이 바쿠(石井漠)의 이름을 따서 ‘김막인’이라는 예명을 직접 선택했다고 하며, 이 이름을 해방 이후 개인 발표회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장발에 멋진 외모를 지녔던 김막인은 다소 다혈질의 성격으로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지만, 일종의 보헤미안 기질을 지녔던 그는 예술가로서 뚜렷한 자기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본에서 이시이 미도리 무용연구소에서 처음 무용을 배웠고, 귀국 후에는 악극단에 관계하면서 안무를 하기도 하였다. 그는 또한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무용 강습에서 조택원의 조교도 했었다고 한다. 나아가 김막인은 1946년에 설립된 조선무용예술협회에서 현대무용부의 임원이 되었다. 그는 이념 문제로 보도연맹에 가입하여 활동했지만, 6‧25 전쟁 당시 결국 공산당에게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에서 함께 공부했던 이규석이 미군부대 문관으로 활약했는데, 그와 친하게 지냈다는 것이 김막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비극적인 이유라고 한다.
1947년 11월 27-28일 서울의 국제국장에서 제1회 ‘김막인 무용 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때 공연된 작품으로는, 제1부의 <파문> <무궁동>과 제2부에서는 ‘죽엄의 3부작’으로 <전투의 죽엄> <희생자의 죽엄> <악마의 죽엄>을 포함하여 <나는 죽엄의 소리를 들었다> <운명이든가> <서울 1948> 등이 있었고 제3부에서는 ‘무용시(舞踊詩)’라는 타이틀의 <이상>이 구성되었다. 김막인의 무용 작품은 대체로 기승전결이 없이 감정의 변화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형식을 취하였는데, 그의 무용은 당시 관객들에게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시도는 김막인이 해방 공간의 정치적 대립 구도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방황하던 젊은 지성들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막인은 예술가적 안목을 통해 특히 군무(群舞)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그는 군무에 대해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군중심리를 묘사하는 동시에 집단적인 조련에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도구라고 지칭함으로써 무용 창작에 있어서 군무의 효용성을 특별하게 옹호했던 것이다. 이는 시공간 예술인 무용에서 군무의 표현 능력이 중요한 원리가 된다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김막인과 관련된 자료나 기록은 매우 적은 편이다. 비록 혼돈의 세계에서 잠깐 반짝이는 별처럼 존재했지만, 김막인은 한국무용사에서 최초로 전위무용을 시도했던 무용가라고 할 수 있다.
글_ 이진아(문화연구자)
사진 출처_
사진1_‘金漠人 舞踊 發表會’ 광고 기사(자유신문 1948년 5월 3일자)
사진2_‘金漠人 氏 舞踊 제2회 발표회’ 광고 기사(조선일보 1948년 5월 3일자)
참고문헌_
“김막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성기숙, 「해방공간(1945-1950), 한국 춤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무용예술학연구』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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