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수(鄭志樹, 미상)는 한국무용사에서 그간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으나, 해방 공간에서 한동인과 함께 한국발레를 선구적으로 개척하고자 노력했던 중요한 무용가이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발레리노로 선회하였으며, 이후 일본의 니치게키(日劇) 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였다. 당시 그는 신체 조건과 용모가 매우 세련되면서도 무용 실력이 출중하여, 특히 고전 발레의 주인공으로 자주 발탁되었다고 한다. 해방과 전쟁, 분단 등으로 혼란스럽던 시기에 정지수는 일찌감치 월북하였으며, 이후 북한무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지수의 고향이나 출생연도는 불분명하지만, 활동 시기로 짐작하자면 그는 1910년대 초중반 정도의 출생인 것으로 짐작된다. 그가 1930년대 후반 어떠한 계기로 일본으로 건너가서 근대무용에 입문하였는지 그 이유 역시 명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아마도 다른 엘리트 예술가들과의 인맥관계를 통해 발레의 본고장인 유럽이 아닌 일본 유학을 자연스럽게 떠났고, 일본인 무용 스승에게 서양 모던발레를 일정한 시간 동안 습득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정지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1942년경 한국으로 귀국하였으며, 김민자의 소개를 통해 조선악극단에서 상임 안무자로서 활동하였다. 당시 여러 무용가들이 그와 함께 조선악극단에 입단하기도 하였다.
[사진 2] 정지수의 이름이 들어 있는 조선무용가협회의 임원 명단
정지수는 1945년 9월 해방 직후 최초로 건설된 무용 단체인 조선무용건설본부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1946년 6월 조직된 조선무용예술협회 발레부의 수석위원이었다. 정지수와 한동인, 그리고 진수방은 1946년 3월 23-24일 국제극장에서 함께 신춘무용회를 열었는데, 이는 사실상 한국발레의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동인과 정지수를 포함한 여러 무용가들은 1946년 10월 서울발레단을 새롭게 만들었다. 정지수는 같은 해 8월 5-7일 조선무용예술협회 창립 공연에서 공연된 작품 중에서 <화랑>, <원무곡> 등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1947년 1월 8-13일 조선문화단체총연맹 주최로 열린 종합예술제에도 참가하였다.
그는 1947년경 무용가 이석예(李石藝, 최승희의 제자)와 함께 월북하면서 결혼하였으며, 이후 1960년대 초반 북한 무용계에서 축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지수는 해방 공간에서 활동한 독보적인 남성 무용가로서 한국발레사의 시작을 야심차게 열었던 핵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한동인에 비해 정지수의 무용 활동과 관련된 기록이나 자료는 매우 희박하며, 그의 개인사와 관련된 일화도 정확하게 전해지는 내용이 현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 근대무용의 형성기에 잠시 존재하다 사라진 비운의 발레리노 혹은 해방 공간의 모던보이 정지수의 존재를 다시 한번 복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글_ 이진아(문화사 연구자)
사진 출처_
사진 1_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009100052
사진 2_ 『자유신문』 1946년 6월 16일자
참고문헌_
김호연, 『한국 근대 무용사』, 민속원, 2016.
성기숙, 「해방공간(1945~1950), 한국 춤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무용예술학연구』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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