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0일부터 내년(2016년) 2월 27일까지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융복합형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공연에는 태싯그룹의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의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르도 태권발레>, 페스티벌봄의 <에릭 디미슨 x 이은결 디렉션>, 퍼스트 쿼터의 <밀당의 탄생 – 융복합버전>, 와이맵의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 무대위사람들의 <비상 – 오방색>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은 물론 영상, IT, 미디어아트 등의 기술이 융합되어 탄생할 새로운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공연이 펼쳐질 '셀(cel) 스테이지'라는 공간, 그리고 그 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
A.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지하에 위치한 셀(cel) 스테이지는 총 263석의 다목적홀 형태로 설립된 극장으로, 타 극장과 달리 창제작, 시연 및 인프라 체계화 지원, 인적기술자본의 축적과 플랫폼화, 그리고 사업의 지원 제도화가 순환적으로 조성될 수 있는 공간이다. ‘셀(cel)’ 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상징 브랜드로써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으로 문화융성을 이끌고(cultural enrichment leader) 창조경제를 선도(creative economy leader)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이번 기념 공연은 어떠한 의도 하에서 기획되었는지?
A. 이번 공연은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2015년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128개 팀 중 이번 기념공연을 진행할 최종 6팀을 선발하게 되었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원적 특성을 가진 융복합형 공연, 퍼포먼스 등 창작 및 표현 활동의 확장과 공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및 장치를 보유한 벤처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로써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Q. 공연을 위해 선정된 단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이번 공연을 위해 선정된 단체는 ‘태싯그룹’,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페스티벌봄’, ‘퍼스트 쿼터’, ‘와이맵(YMAP)’, ‘무대위사람들’ 총 6개 팀이다. <다빈치, 랩탑을 만나다>를 제작한 ‘태싯그룹’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미디어 아트 그룹으로, 미술과 음악은 물론, 인문학, 수학, 게임까지 아우르며 융복합 예술의 실질적 가능성을 개진하고 있는 팀이다.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르도 태권발레>의 제작사인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팀’은 발레를 전공한 역량 있는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융복합의 새로운 공연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3D, CG영상효과 등의 기술구현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에릭 디미슨x이은결 디렉션>의 제작사 ‘페스티벌 봄’은 2007년 시작되어 9회째를 맞이하는 국제다원예술축제로서 무용, 연극, 미술, 음악, 영화, 퍼포먼스, 마술 등 현대예술 주변부의 전 장르를 아우르며 전 세계의 가장 앞서가는 융복합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기획·실행하는 단체로, 이번 공연에서는 마술, 역사, 과학에 대한 융복합을 실험하고 있다.
<밀당의 탄생-융복합버전>의 제작사인 ‘퍼스트 쿼터’는 차별화된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을 갖춘 창작진 중심의 컨버전스형 창조 기업으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핵심이 되는 원천 콘텐츠를 생산해내어 다양한 장르로 배급, 확장시키고 ‘킬러 콘텐츠’ 로 발전시켜 신개념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자 하는 팀으로, 이번작품에서는 전통, 음악, 영상, 과학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의 제작사인 ‘와이맵(YMAP)'은 김효진(미디어 퍼포먼스 연출가, 안무가)과 김형수(미디어 아티스트, 연세대 미디어아트 전공교수)가 2006년 설립하여 한국 최초의 융합공연 미디어 퍼포먼스를 창안하고, <마담 프리덤>, <카마수트라, 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혁신적인 미디어 퍼포먼스와 미디어 파사드 예술작품을 선도하며, 국내를 넘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레드캣 등 세계적인 무대에 초청되어 주목받고 있는 팀이다.
마지막으로 <비상-오방색>을 제작한 ‘무대위사람들’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와 ‘겜블러 크루’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국내 스트릿 댄스의 저변 확대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창작 활동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힙합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평균 15년 이상의 스트릿 댄스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트릿아트와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만남을 보여줄 예정이다.
Q. 특히 춤이 무대에 오를 세 작품, <테르도 태권발레>, <마담 프리덤>, <비상-오방색>이 이번 공연을 위해 선정된 이유가 궁금하다.
A. 동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의 흐름에서 무용 또한 진보적이고 다양한 무대언어를 찾기 위하여 테크놀로지의 수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움직임과 기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화학작용과 표현양식의 독창성을 가진 작품을 주목하였으며, 이를 무대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하여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장르적인 표현수단의 한계성을 극복하며 나아가 관객과의 다양한 의사소통의 통로를 개발할 수 있을, 융복합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팀을 선정하였다.
Q.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질 'cel 스테이지'라는 공간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A. cel 스테이지는 지속적으로 개별 장르 간, 기술 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형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도와 실험적인 모색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며, 융복합 공연프로그램 제작 시 벤처단지 입주 기업 뿐 아니라 비입주 벤처 기업과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분야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험적인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시연장으로서 벤처단지 내 구성 된 제작 지원 시설(cel 팩토리)과 연계하고 창작자 육성 및 네트워킹 구축, 융복합 기술개발 및 활성화 지원,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 시연을 통해 창조경제 선도 및 문화융성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신 성장동력 발굴과 융복합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 벤처단지 내 시설로서 콘텐츠 제작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찾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A. 다양한 작품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들로 융복합 공연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물론 다양한 공연 관람을 통한 공연산업의 활성화와 문화융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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