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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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Box: 'P와 함께 춤을'

2024-09-28 ~ 2024-10-06 | U+ 스테이지

  • 전현빈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가. “I’m not interested in how people move, but what moves them.” 이란 피나 바우쉬의 발언을 토대로 한 탄츠테아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배우들이 2명씩 팀을 이루어 피나의 일생과 공연에서 파생된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만의 개인적 이야기이지만 절대 개인적이기만 하지 않은,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대사들이 많았다. 긴 시간의 공연이었으나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다.

<초록고래.zip>

2024-09-28 ~ 2024-09-28 | COREO GROUND

  • 전현빈

    파/종이배/ 소리의 흔적/ 꽃마음/ 바람소근 - 총 5개의 작품이 공연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배가 제일 의도와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객석이랑 무대랑 가까워서 무용수의 세밀한 움직임과 호흡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프로시니엄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관객들이 직접 공간을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처음 경험해보는 터라 새로웠다.

2024 리을무용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미혹>

2024-09-21 ~ 2024-09-22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유수미

    무대 뒷편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 무대 앞쪽에는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무용수가 있다. 연극의 형태로 진행되어 무대 구성이 새로웠고 한 명의 무용수가 무용수 전체를 바라보는 설정이 돋보였다. 흰색 계열의 의상은 통일성을 부각시켰으며 춤은 곧 언어이자 의사소통이기에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 되었다. 짐작할 수 없는 극의 전개는 판타지를 보여주는듯 했고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김민채

    더없이 역동적인 한국의 선. 불혹이 맞이한 흔들림은 시원하고 고상하다. 40이라는 숫자가 주는 굳건함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불안함을 위로하는 공연.

<댄서스 잡 콘서트>

2024-09-25 ~ 2024-09-29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달오름극

  • 오정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양성하는 '무용음성해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던 공연이었다. 김설진, 국립발레단, 앰비규어스 등의 작품을 시각적 베리어프리로 진행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었다. 해설을 듣기위해 수신기 이어폰을 착용을했고, 무용을 시각적으로 해설하는 방식은 해설가마다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리어프리 공연을 준비하는 안무가들에게 모두가 향유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한 공연이었다.

이야기로 만나는 춤의 정원

2024-09-08 ~ 2024-09-08 |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 현지원

    궁중춤을 자세히 알수있었다. 한국무용과 비슷하지만 조선시대에 예절과 정교한 원칙이 있는 작품이었다. 이야기로 듣는 궁중춤이어서 궁중춤을 더 잘 알수있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울남산국악당 X SIDance <유파전 - 서울교방 - 김경란류 권번춤 예맥: 반월(半月)>

2024-09-13 ~ 2024-09-14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오정은

    춤으로 맺은 시간이 겹겹히 쌓여 하나의 숲을 만들어가는 듯한 서울교방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경란' 명무의 춤의 정신과 춤의 시간을 동인(제자들)이 학습하고 나누며 또 다른 새로운 춤을 형성해나가는 순환적인 공연의 형태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획, 연출, 영상 등의 단단한 환경이 조화롭게 붙게되면서 서울교방의 뿌리는 더 단단해지고 풍성한 가지와 열매가 나타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다만 아쉬웠던건 미디어 자막이 사이드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ㅐ서 ~ㅆ어

2024-09-07 ~ 2024-09-07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 오정은

    청각장애예술인의 안무와 출연, 그리고 비장애 무용수들의 협업은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관람해도 될 만큼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연습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충분히 녹아있기 때문일 듯하다. 진동이 바탕이 되는 음원, 과하지 않은 움직임 이동 싸인, 조명으로 공간설정, 수화를 메세지 전달정도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공연주제를 표현했다. 세상에 나가 사회와 부딪히는 모습을 생애를 걸쳐 표현하고 무용수들 개개인의 삶을 녹여낸 듯해 보였다.

듀이 델 <봄의 제전>

2024-09-05 ~ 2024-09-06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염혜규

    눈을 사로잡는 멋진 의상과 세트,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 에 너무 기댔던 것은 아닐까? 주제의 변주에 비해 안이함이 느껴졌던 안무가 아쉬웠던 무대였다. 100여년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이 보여줬던 현대성과 혁신성, 그 외피만을 갖고 온 듯 했다.

국립무용단 <행 +->

2024-08-29 ~ 2024-09-01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곰돌아부지

    화문석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제거한 뒤 춘앵무의 요소를 재구성하여 확장해나가는 과정은 전통적인 양식으로 여겨지는 춘앵무를 무용수들의 몸에 있던 각자의 흐름에 맞춰 어떠한 범주에도 분류할 수 없는 새로운 출력 값으로 변환된 춤으로 무대에 펼쳐지고 있었는데 움직임의 사칙연산이라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움직임이 융합, 분열, 충돌, 폭발을 반복하며 전체적인 이야기를 정->반->합->반->정으로 구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 염혜규

    궁중무용이자 전통춤이라는 <춘앵무>의 핵심인 기본 성격을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 축으로 발전시켜 동시대의 춤으로 풀어냈다. 1부에서 완전히 해체된 춘앵무는 중심 뼈대들만을 남겨 그 본질을 보여줬고, 2부에서 현시대로 이동한 춘앵무는 궁중밖으로 나와 '지금' '이 곳'의 춤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첨부터 끝까지 짜임새있는 구성의 안무로 주제를 끌고나가 마치 문제의 제시와 해결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보여주는 철학 텍스트를 읽는 듯 했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2024-08-23 ~ 2024-08-25 | 세종대극장

  • 곰돌아부지

    공연장에서 봤을 당시엔 경애로운 출사표를 본 것처럼 극강의 만족을 느꼈는데 막상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어딘가 모를 찝찝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용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잘 보이긴 했지만 산만했던 1막의 경향, 작품을 준비하기에 빠듯했던 4개월이라는 기간, 긴급한 변수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여유 마진과 전문성 부족 등등 많은 영역에서 부실한 부분이 존재했다.

  • 오정은

    발레의 창작작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던 공연이었음. 프로젝트형 단원들에게 프리무용수의 직업창출 확장의 기회와 외국인 조안무와의 경험 또한 국내에서 열린경험이 엿보였음. 익숙하지만 새롭고, 새롭지만 익숙한 과정과 공연의 구조는 안무나 출연진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보다 발레의 동시대적인 확장이 크게 작용했던 공연. 다소 아쉬운 부분은 기술적인 접근의 과함이 작품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조금 아쉬웠음. 색감, 움직임, 무대기술 등의 즐거움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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