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 2025-05-01 | GS아트센터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순간을 가둬 놓은 사진 단면만 보고 누가 이런 대작을 만들 수 있을까. 놀랍다. 플래쉬가 터지는 순간, 사진 속 이야기는 시작된다. 춤은 빛이 되고 소리가 되고 에너지가 되어 격렬하게 다가온다.
2025-05-03 ~ 2025-05-04 | 서강대학교메리홀 대극
김수빈
작년의 소크라테스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내면을 표현하는 듯 했다. 각자 피아노 위에 올라가 움직이고, 내려와서 조금 더 역동적인 움직임을 행하는데 모든 무용수들의 표정이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듯이 드라마가 그려져 움직임과 함께 점점 몰입이 되었다. 작품 후반부에 처음부터 직사각형으로 경계같이 걸어 다니는 무용수가 아이와 함께 들판에 뛰어노는 듯한 움직임을 행하는데, 가장 작품의 주제와 어울렸던 순수한 시간이었다.
곰돌아부지
하나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질문을 토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근본적인 문제까지 접근하는 방향으로 움직임을 확장시켜나가는 작품은 '가장 나다운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다시 정의한다 여기서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들을 던지며 생존을 증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뚜렷한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작품 속 일련의 과정을 마주하며 흘러간 생각들 내지 의문들을 되짚어보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했다.
2025-05-02 ~ 2025-05-04 | 세종M씨어터
곰돌아부지
단순히 문화적 경계선을 아우르는 아시아의 몸짓을 넘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작품이었고 폭주기관차처럼 몰아치는 전개는 기존 무용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보이고 있었다. 무엇보다 화려한 패턴의 비단을 기초로 채워지는 비비드한 무대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맥시멀한 조합의 구성임에도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데다 에누리 없이 치밀하게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안은미 컴퍼니만의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일반 관객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동양의 이미지를 버라이어티하게 담아낸 대중적인 작품이었다. 여러 동양의 움직임을 꼴리쥬처럼 붙여놓은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나씩보면 완벽하지 않고 엉성한 채 흘러가는 듯하나 총체적으로 모여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안은미안무가만의 팝아트적이고 팬시한 분위기는 활력넘치는 아시아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2025-04-24 ~ 2025-04-25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세종
1부 Ail은 전개나 구성의 흐름이 적절하고 노련하게 안무하였으나 2부는 다소 아쉬웠다.
김민채
힘을 줘야할 땐 주고, 아닐 땐 탁 풀어버리는 노련한 강략조절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조명 연출과 안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짜릿함을 준다. 다만 나를 깎아내고 도려내야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하는 1부와, 다른 게 틀린 것이 아니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이 상생의 길이라고 말하는 2부는 너무나도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두 작품의 극명한 대조는 서로를 살려주기보단 죽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2025-04-24 ~ 2025-04-27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현지원
안녕이라는 공연은 나를 모방하고 현재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격고 있는 작품의 공연이다. 그러므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게 하는 공연이다. 또는 공연소개,작품소개등이 잘 작성이 되어있지 않은 작품으로 자기의 해석대로 관람을 할수있는 공연이다. 나 또한 지금 감정상태와 사회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의 바로보는 작품이다.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김설진안무작 ‘안녕2025‘는 정착이라는 단어가 생경해질 미래에 인사하듯 부조리한 사회구조 안에서 불안한 시간들을 보내는 현대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자본주의의 불공평함을 비꼬는 사회비판적 작품이었다.
곰돌아부지
작품에 대한 정보가 빈약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연에 대한 소개 글이 몇 줄 되지 않았는데 막상 공연장에서 마주한 ’안녕 2025‘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달리고 있지만 그 목적과 본질을 잃어버린 채 냉기가 흐르는 청춘의 푸석한 삶에 주목한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나무 상자 속 요소들을 통해 하숙부터 고시원과 원룸까지 다양한 구조의 주거환경을 무대에 재현하며 도시라는 정글 속을 살아가는 젊음의 현주소를 톺아보게 했다.
2025-04-25 ~ 2025-04-25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
현지원
한국적인 안무와 비트와 음악의 정교함이 존재하는 공연이 었다. 동시대에 존재하는 무용의 트렌드가 작품에 붙어났다. 그러므로 이 공연은 순간의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감정을 공유할수있다. 너무 즐거웠던 공연이다.
2025-04-24 ~ 2025-04-27 | 세종S씨어터
곰돌아부지
장구의 단면을 형상화한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과 프로젝션 맵핑을 융합해 가상 세계 속으로 들어온 듯이 표현하는 방식으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진행되며 장구 장단과 사운드 이펙트를 조합한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3년 이내 서울시무용단이 선보였던 신작들 중 가장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작품이었고 기존에 서울시무용단이 보여줬던 젊은 에너지를 다시금 되찾은 듯 했으나 소극적이면서 부실한 홍보가 발목을 제대로 붙잡는 형국이었다.
2025-04-24 ~ 2025-04-24 | 세종대극장
곰돌아부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 위에 구축된 사각형 무대 그리고 그 위에 놓여진 3개의 격벽을 오가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던 공연이었는데 이를 통해 관객들을 이전에 마주하지 못했던 세계와 조우하게 했다. 특히 라이브 비디오 피드과 홀로그래픽 프로젝션을 관통하는 3차원 공간 사운드 위에 T.H.E Dance company의 움직임 방법론인 Hollowbody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듯이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2025-04-19 ~ 2025-04-19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현지원
노인의문제로 제작이 된 창작발레는 재연으로 지원사업으로 선정이 되었다. 노인문제를 비극적인 희곡작품으로 무용을 제작을 했다. 비극적인 부분만 표현하는 하는 것이 무용작품에 잘 표현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2025-04-04 ~ 2025-04-23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대극장 부문에 오른 작품들 중 '순환의 여정'이라는 한국무용제전의 메인 테마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반영된 작품이 몇 안되는 상황이었다. 피상적인 영역에만 치중하다 보니 프로그램북 속 안무 의도와 작품 설명이 부실한데다 한국 창작 무용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한국무용제전만을 위한 일회성 작품이라는 인식을 떨칠 수 없었다. 본 공연 전 사전공유회를 통해 안무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당위성을 증명하는 절차가 필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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