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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무용단 기획공연 '고려가무'

2024-10-16 ~ 2024-10-17 | 국립국악원 우면당

  • 염혜규

    <고려사>'악지'에 전하는 8개 정재에 안무자의 해석을 더한 무대. 그간 전통춤에서 접하기 힘든 고려식 의상이나 소품, 음악과 이동식 가벽의 활용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경쾌한 춤사위가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역동성이 가득했던 <무고>는 고려 여성의 당당함을 상상해 보게 했다. 복원보다 새로운 해석으로 고려의 자취를 찾고자 한 기획의도를 이해함에도 의상,소품에 과함이 있었단 생각. 또한 당시 실제 존재했던 춤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히 남았다.

인생 80 채상묵 춤 香

2024-10-03 ~ 2024-10-04 | 국립국악원 예악당

  • 염혜규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채상묵의 80년 춤인생을 집대성하여 보여준 무대. 70여분의 시간에 모두 담기에는 깊고 넓은 춤인생이겠으나, 채상묵 명인이 직접 예술감독을 맡고 무대에 서서 젊은 춤꾼들과 함께 보여준 무대는 부족하다하기에는 우리 춤역사의 한자락이 드넓게 펼쳐진 시간이였다. 특히 채상묵 명인이 28명의 춤꾼과 함께 보여준 <승무>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 무대였다.

Creator's Box: 'P와 함께 춤을'

2024-09-28 ~ 2024-10-06 | U+ 스테이지

  • 전현빈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가. “I’m not interested in how people move, but what moves them.” 이란 피나 바우쉬의 발언을 토대로 한 탄츠테아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배우들이 2명씩 팀을 이루어 피나의 일생과 공연에서 파생된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만의 개인적 이야기이지만 절대 개인적이기만 하지 않은,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대사들이 많았다. 긴 시간의 공연이었으나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다.

<초록고래.zip>

2024-09-28 ~ 2024-09-28 | COREO GROUND

  • 전현빈

    파/종이배/ 소리의 흔적/ 꽃마음/ 바람소근 - 총 5개의 작품이 공연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배가 제일 의도와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객석이랑 무대랑 가까워서 무용수의 세밀한 움직임과 호흡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프로시니엄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관객들이 직접 공간을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처음 경험해보는 터라 새로웠다.

2024 리을무용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미혹>

2024-09-21 ~ 2024-09-22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유수미

    무대 뒷편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 무대 앞쪽에는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무용수가 있다. 연극의 형태로 진행되어 무대 구성이 새로웠고 한 명의 무용수가 무용수 전체를 바라보는 설정이 돋보였다. 흰색 계열의 의상은 통일성을 부각시켰으며 춤은 곧 언어이자 의사소통이기에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 되었다. 짐작할 수 없는 극의 전개는 판타지를 보여주는듯 했고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김민채

    더없이 역동적인 한국의 선. 불혹이 맞이한 흔들림은 시원하고 고상하다. 40이라는 숫자가 주는 굳건함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불안함을 위로하는 공연.

<댄서스 잡 콘서트>

2024-09-25 ~ 2024-09-29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달오름극

  • 오정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양성하는 '무용음성해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던 공연이었다. 김설진, 국립발레단, 앰비규어스 등의 작품을 시각적 베리어프리로 진행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었다. 해설을 듣기위해 수신기 이어폰을 착용을했고, 무용을 시각적으로 해설하는 방식은 해설가마다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리어프리 공연을 준비하는 안무가들에게 모두가 향유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한 공연이었다.

이야기로 만나는 춤의 정원

2024-09-08 ~ 2024-09-08 |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 현지원

    궁중춤을 자세히 알수있었다. 한국무용과 비슷하지만 조선시대에 예절과 정교한 원칙이 있는 작품이었다. 이야기로 듣는 궁중춤이어서 궁중춤을 더 잘 알수있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울남산국악당 X SIDance <유파전 - 서울교방 - 김경란류 권번춤 예맥: 반월(半月)>

2024-09-13 ~ 2024-09-14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오정은

    춤으로 맺은 시간이 겹겹히 쌓여 하나의 숲을 만들어가는 듯한 서울교방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경란' 명무의 춤의 정신과 춤의 시간을 동인(제자들)이 학습하고 나누며 또 다른 새로운 춤을 형성해나가는 순환적인 공연의 형태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획, 연출, 영상 등의 단단한 환경이 조화롭게 붙게되면서 서울교방의 뿌리는 더 단단해지고 풍성한 가지와 열매가 나타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다만 아쉬웠던건 미디어 자막이 사이드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ㅐ서 ~ㅆ어

2024-09-07 ~ 2024-09-07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 오정은

    청각장애예술인의 안무와 출연, 그리고 비장애 무용수들의 협업은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관람해도 될 만큼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연습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충분히 녹아있기 때문일 듯하다. 진동이 바탕이 되는 음원, 과하지 않은 움직임 이동 싸인, 조명으로 공간설정, 수화를 메세지 전달정도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공연주제를 표현했다. 세상에 나가 사회와 부딪히는 모습을 생애를 걸쳐 표현하고 무용수들 개개인의 삶을 녹여낸 듯해 보였다.

듀이 델 <봄의 제전>

2024-09-05 ~ 2024-09-06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염혜규

    눈을 사로잡는 멋진 의상과 세트,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 에 너무 기댔던 것은 아닐까? 주제의 변주에 비해 안이함이 느껴졌던 안무가 아쉬웠던 무대였다. 100여년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이 보여줬던 현대성과 혁신성, 그 외피만을 갖고 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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