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 2025-12-31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대공연장)
곰돌아부지
900석에 가까운 대극장에서 단 150석의 일반석과 30석의 특별석만을 운영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작품의 예술적 스케일을 역설적으로 확장한 'Licht'는 두 부분으로 나뉘며 텍스트와 실재의 충돌을 구조화했다. 비록 극 중에 배치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은 불쾌한 감정을 자극했지만 험준한 산맥을 넘어가는 듯한 묵직한 압도감을 선사했고 빛의 관념에 빗대어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고 심연을 들여다보게 한 이 강렬한 시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2025-12-30 ~ 2025-12-30 | 서강대학교 메리홀
곰돌아부지
부정적인 평가에 두려워하지 않고 변혁을 선도하는 인간의 삶을 찌그러진 진주에 비유한 작품으로 도전에 대한 고유성과 두려움 그리고 다채로움과 가능성을 논하는 작품 전체의 흐름 속에서 다급함이나 움직임의 빈곤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60분이라는 시간 속에 한국 춤이 지닌 특질에 한정짓지 않은 다양한 프레이즈와 군무 배치를 활용하고 전체적인 움직임 구성 뿐만 아니라 무용수 개개인의 능력치도 엿볼 수 있었다.




2025-12-26 ~ 2025-12-27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에 주목하고 혼란과 불안을 오가는 내면의 갈등을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정도로 친절한 작품이었다. 피아노 4중주로 구성된 라이브 음악 연주는 움직임과 별개로 즐겨도 충분할 만큼 좋은 구성이었지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를 공격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점과 프로그램 북의 내용이 빈약했던 탓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은 발레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2025-12-26 ~ 2025-12-27 |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곰돌아부지
10톤에 달하는 모래를 이용해 무대 한가운데 씨름판을 만들고 다양한 신장과 체격의 무용수들을 조합해 실제 씨름을 재현하는 등 씨름에 대한 영상 자료를 곁들이며 일종의 아카이빙 컨텐츠처럼 구성되었다. 무엇보다 유쾌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작품이 진행되어 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작은 몸이 큰 몸을 이기는 쾌감에 대한 힘 대 힘의 구도를 비트는 기술의 향연에 관객의 이목을 끌게 했다.




2025-12-23 ~ 2025-12-23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춤꾼오리
이은솔은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한국무용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고 뮤지컬까지 섭렵하였다고한다. 이번 개인발표회는 춤은 전통춤에 집중하면서 음악은 타장르인 월드뮤직과 피아노 그리고 전통음악과 창작 등을 혼합한 음악들과 결합하여 진행되었다. 그녀의 춤은 연기적 호흡과 대사가 있기도 하였고 본인의 춤인생을 표현한 창작춤은 현대춤에 가깝기도 하였다. 전통춤을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실험적인 공연으로 보여졌다.




2025-12-20 ~ 2025-12-21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춤꾼오리
배정혜




2025-12-20 ~ 2025-12-21 |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공연보러가는길상윤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용수들의 숱한 연습상황을 그려낸 작품이다. 연습실에서 잘 되는 부분과 잘되지 않는 부분을 일지에 기록하며 자신의 기술력을 체크한다. 어려운 테크닉연습으로 부상을 얻기도 한다. 그 중 단원들과의 일상적 대화는 담시 숨고르기를 하듯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소소한 기쁨이다. 메타발레, 발레 너머에, 고도의 에티튜드를 갖기 위한 자신 너머에 아주 평범한 자아가 존재함을 연습과정에 대입해 보여준 사랑스런 공연이다




곰돌아부지
발레가 지닌 단단하디 단단한 인식을 걷어내고 고난이도 테크닉을 수행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목도하게 하는 점에서 '모방’에서 출발한 발레의 방향성을 떠올리게 했으며 어쩌면 발레가 아닌 부상과 체력저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슬럼프 등의 요인으로 흔들리는 순간들 속에서도 발레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마음 하나로 발레 그 자체를 사랑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엄격한 아름다움의 질서라는 무언의 압박 이면에 끊임없이 갈고 닦는 특유의 유포리아를 이해하게 되었다.




2025-12-19 ~ 2025-12-21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빈스
남성 무용수 단체의 최대 장점을 다 가진 것 같은 멜랑콜리의 최초 혼성 작품으로 아르코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낸 작품이었다. 과거-현재-미래의 인간에서 포스트 휴먼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에 대해 파고드는 작품으로 다양한 이동으로 인간답지 않은 행동으로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이때 극장이 관객석과 함께 움직이는 것과 조명의 껍데기를 벗겨 다채로운 조명 사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것 같은 느낌을 준 작품이었다.




공연보러가는길상윤
새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구입할때 설렘이 떠오른다. 새차를 구입하고 비닐 마저도 아까워 뜯지 못한 상태를 상징하는 의상은 새모델 기기를 대변하고 있다. 퍼포머들은 기계의 계산된 차가운 움직임을 신체언어로 구사한다. 이 작품은 신유물론적 관점으로 인간과 물질의 상호연결성을 만들어 고찰한다. 기계를 통해 인간 한계성을 치환해 놓는다. 테스트와 극복을 반복하며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인간과 기계간에 유사성을 지니고 있음을 깨닭게 한다.




곰돌아부지
멜랑콜리댄스컴퍼니 최초의 혼성버전이라는 것과 도심 속에서 벌어지는 이동을 원초적 시점에서 회귀해 바라보는 시도를 통해 인간의 범주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사물의 범주까지 확장되며 비물리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시도를 보인다. 시공간을 초월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사람답지 않은 어떤 형태를 찾는 거시적인 과정을 탐구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동까지 집약한 점에서 허상하는 몸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발견한 작품이기도 했다.




2025-12-18 ~ 2025-12-20 |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
춤꾼오리
유빈댄스의 이번 콘텐츠는 20년간 유빈댄스가 취하는 춤을 대하는 방식을 수년간 '안무노트'버전을 확장시키면서 기록하고 해체하고 조합하고 나누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렉쳐퍼포먼스와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콘텐츠였다. 서울지역에서 전주지역으로 활동영역을 옮기고 확장하면서 전주의 현대무용 콘텐츠 확장의 중추적인 자리를 만들어가는 현장으로 보여졌다. 특히 안무가의 재료들을 카드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선택된 걸 무용수가 즉흥춤을 선보인 것




2025-12-18 ~ 2025-12-21 | 세종S씨어터
곰돌아부지
'더 토핑'과 '에이플러스'에 이어 이번에 다시 리브랜딩을 거친 '안무가 랩'은 단원들이 지닌 안무가로서의 잠재적인 가치를 발견하는 시도로서 ‘듀오’라는 부제를 통해 두 개의 몸으로 하나의 춤을 성사시키는데 주목했다. 급작스럽게 준비된 공연이었음에도 무대에 선 다섯 팀 모두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였는데 두 명의 무용수가 10분이라는 시간 속에서 풀어낸 밀도 있는 이야기를 공연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별도의 아카이빙 작업으로 이어져야 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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