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 2025-11-23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현대적인 연출 감각과 탁월한 예술성을 겸비한 다섯 안무가들의 20~30분 분량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자리였고 첫 번째 작품임에도 관객의 시선을 한데 모은 이루다 안무가의 작품부터 가장 추상적이면서 처연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며 공허함에 대한 질문을 던진 마지막 김영미 안무가의 작품까지 어느 한 작품 거를 수 없는 퍼펙트한 타선에 안무가와 안무가, 안무가와 관객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견고하게 맺으며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025-11-21 ~ 2025-11-23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춤꾼오리
지역무용가가 국립현대무용단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작품운영을 시도한 부분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장치로 보여졌다. 첫번째 작품은 익숙한 음악을 차용하여 상상되는 서사를 읽히게 하였으며, 두번째 작품은 전공생들의 내적 고민을 표출한 어두움을 극적 효과로 표출했다.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진행되어 지역상생이 지속되기를 바라게 되는 공연이었다.




곰돌아부지
직각을 이루는 완전한 삶 이면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몸부림과 내적 저항을 담은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과 부조리함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몸’에 대해 자신의 가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외침을 이어간 정진아 안무가의 '아니요, 네'를 통해 삶의 방식과 존재의 이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앞선 두 작품을 만나고 또 다른 코레오커넥션 작품인 '몹'과 '켜켜'가 궁금해졌는데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싶었다.




2025-11-18 ~ 2025-11-18 | 서강대학교 메리
춤꾼오리
공연은 무용가 윤성주의 제자들로 구성되어 그녀의 안무, 재구성 안무 등으로 펼쳐졌다. 그 맥은 본인 스승을 통해 전해지는 최현-윤성주-춤아카데미로 이어졌다. 작품은 총 6가지로 시나위 본체, 화접, 비상, 살풀이, 풍류지혼,최현-윤성주로 재구성안무된 것과 초연작 월하가 진행되었다. 공연은 최현의 극적 표현의 춤사위와 윤성주의 여성적 내적표현과 중성적인 강인함이 결함된 춤사위가 보여졌다.다만 산조,시나위가 중복적으로 사용된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2025-11-18 ~ 2025-11-19 | 자문밖아트레지던시팔각정
곰돌아부지
사회 변화의 원인을 모순의 역동성에서 발견해 관계의 변화 그 자체가 모순에서 비롯되고 그 모순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펼쳤던 'CREW'를 보면서 공존할 수 없는 심연의 영역을 탐구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었지만 공연이 열린 자문밖레지던시 팔각정의 낮은 층고로 인해 사각지대가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프로시니엄 타입의 공연장에서 관객의 시점을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유도하며 작품의 의도를 한껏 더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2025-11-15 ~ 2025-11-16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 속에 무대라는 공명의 공간 속에서 고요히 그러나 깊게 잔잔히 머무는 숨을 주목하길 바라는 안무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던 '격 隔_다른 사이의 그것, 숨'은 감정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의 떨림을 주목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뚜렷한 무언가를 제시하기보다 잔잔하게 흐르는 고요함을 토대로 반복과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숨’이라는 구심점이 왜 중요한가 관객으로 하여금 되돌아볼 수 있었다.




2025-11-16 ~ 2025-11-16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비워냄의 과정에서 회색의 감각을 드러낸 '무아'부터 제스처를 주고 받고 변형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지속하기 위한 몸의 기술인 ‘예(禮)’의 의미를 재해석한 '사이의 시선'에 이어 개인의 신명이 공동체의 열기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무대 위의 호흡과 리듬에 함께 흔들리고 즐겁게 즐기는 시간이었던 '열락'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작품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트리플빌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25-11-14 ~ 2025-11-15 | 청년예술청 그레이홀
곰돌아부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각자의 움직임이 하나의 질서와 패턴으로 귀결되며 암묵적인 조율과 함께 숨어 있는 구조와 연속성을 탐구하는 작품을 보며 앰비언트 사운드를 활용한 이미지 구축이 매력적이었다. 여기에 기술적인 장치가 가미된다면 안무가의 의도가 보다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추가로 무대를 위에서 바라보는 카메라와 실시간 영상 송출을 활용해 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한다면 작품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025-11-05 ~ 2025-11-12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곰돌아부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작동하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된 민희정 안무가의 '체화'는 반복과 실패, 균열과 회복을 반복하는 삶 속에서 쌓고 유지하다 무너지는 믿음을 엿보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믿음이라는 비가시적인 개념의 근원을 탐구하는 과정을 보였다. 다만 반복-실패-균열-회복의 과정 중 ‘실패와 균열’에 대한 표현이 조금 강한 어조로 들어가 있는 것이 모난 부분처럼 드러나 쌓고 유지하다 무너지는 믿음에 대한 의견이 조금은 쏠려 있었다.




2025-11-10 ~ 2025-11-10 | 춘천문화예술회관
김나윤
그 해, 6월 자유를 위해 싸운 순국선열 분들과 학도병들을 기리는 작품 잘 봤습니다. 대형, 안무, 파드되 모두 훌륭했습니다. 특히 주연, 조연 무용수들의 독무대와 합이 좋았기에 무료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였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스토리텔링과 인트로영상입니다. 영상미는 작품에 어울리지 않았고 스토리텔링 또한 남녀간의 사랑이 꼭 전쟁에 의해 희생된 10대 학도병을 기리는 이 무대에 필요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5-11-08 ~ 2025-11-09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곰돌아부지
무대를 둘러싸는 객석과 LED 패널을 통해 아레나 공연장의 포맷으로 만들어진 무대의 영역을 확장하며 감시하던 관객들을 실시간으로 코드화하고 디지털 세계 속으로 끌어들이는 의도가 보였다. '백조의 호수'의 포맷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사이를 오가는 감시와 통제의 구조를 구성하고 알고리즘의 조합으로 제공된 정보에 의존함에 따라 대립적 상황을 보인 채 ‘선택의 시뮬레이션’이라는 테마와 불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아이러니를 목도하게 했다.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본다-보이다” 라는 행위에 대한 고찰. 영상기기로 만든 입체구조물은 보는 행위가 주관적 해석일 뿐이라고 경고하며 증명해 준다. 보고있지만 보지 못하는 부분, 보지 못해 오해하는 부분, 보지 못해 안도하는 부분, 어디까지 보고 어디부터 보지 못하는 걸까. 시각예술과 연극에서 많이 사용된 연출법이지만 무용공연으로 해석해 놓아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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