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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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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피버>

2025-04-25 ~ 2025-04-25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

  • 현지원

    한국적인 안무와 비트와 음악의 정교함이 존재하는 공연이 었다. 동시대에 존재하는 무용의 트렌드가 작품에 붙어났다. 그러므로 이 공연은 순간의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감정을 공유할수있다. 너무 즐거웠던 공연이다.

서울시무용단 <스피드>

2025-04-24 ~ 2025-04-27 | 세종S씨어터

  • 곰돌아부지

    장구의 단면을 형상화한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과 프로젝션 맵핑을 융합해 가상 세계 속으로 들어온 듯이 표현하는 방식으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진행되며 장구 장단과 사운드 이펙트를 조합한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3년 이내 서울시무용단이 선보였던 신작들 중 가장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작품이었고 기존에 서울시무용단이 보여줬던 젊은 에너지를 다시금 되찾은 듯 했으나 소극적이면서 부실한 홍보가 발목을 제대로 붙잡는 형국이었다.

싱가포르-한국 수교 50주년 기념 T.H.E. 댄스컴퍼니 Infinitely Closer

2025-04-24 ~ 2025-04-24 | 세종대극장

  • 곰돌아부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 위에 구축된 사각형 무대 그리고 그 위에 놓여진 3개의 격벽을 오가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던 공연이었는데 이를 통해 관객들을 이전에 마주하지 못했던 세계와 조우하게 했다. 특히 라이브 비디오 피드과 홀로그래픽 프로젝션을 관통하는 3차원 공간 사운드 위에 T.H.E Dance company의 움직임 방법론인 Hollowbody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듯이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

2025-04-19 ~ 2025-04-19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현지원

    노인의문제로 제작이 된 창작발레는 재연으로 지원사업으로 선정이 되었다. 노인문제를 비극적인 희곡작품으로 무용을 제작을 했다. 비극적인 부분만 표현하는 하는 것이 무용작품에 잘 표현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제39회 한국무용제전 <Ecology 춤, 순환의 여정>

2025-04-04 ~ 2025-04-23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곰돌아부지

    역량있는 무용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미장센을 영민하게 배치한 '공명과 신비'의 경우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기반으로 뭉쳐진 동작들에서 힘이 끊임없이 순환되고 강력한 기세로 밀어붙이는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다. 한의 정서에 너무 집중하느라 되레 스스로를 옭아매는 일부 한국무용 작품들과 다르게 산뜻한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에너제틱한 느낌을 의도한 몇몇 장면에서 피상적인 성향이 짙어지는 지점은 보강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 곰돌아부지

    등장인물의 외면과 내면 사이의 갈등을 시각화하며 자아를 찾고 자신을 수용하는 과정을 담은 '길(Road)'의 경우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은 빈약하고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작품을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단순했던 데다 작품에 쓰인 비닐을 제외한다면 이 작품이 굳이 대극장에 서야 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결정적으로 작품의 끝이 명확하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맺다 보니 만들다 만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었다.

  • 곰돌아부지

    대자연 아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의 반복된 순간으로 가득찬 인간의 표상을 드러내고 욕망,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그 안'은 대극장 무대 위 주인공의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이유로 주인공의 연기와 감정이 객석으로 전달되는데 있어 제4의 벽을 기준으로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 극이 진행되는 중에 루즈해지는 흐름과 함께 후반으로 갈수록 극이 쳐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 작품을 보는 관객은 불필요하게 얹어지는 무게감에 짓눌리고 있었다.

  • 곰돌아부지

    봄의 제전 속 극의 절정이자 상징적인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된 '모멘텀'은 다양한 조합의 파트너링을 활용하고 미장센을 활용하는 점은 인상적이었으나 특정 무용수의 비중이 과하게 배정된 점과 함께 ‘순환의 여정’이라는 주된 테마와의 연관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군무를 지향했지만 안전적인 성향과 함께 몸을 사린다는 이미지도 함께 담고 있었는데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하는 모습이 ‘추진력’이라는 테마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곰돌아부지

    '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명과 공존에 대해 주목한 'Respira'는 대극장이 지닌 공간과 장치를 극한으로 활용하고 다인원을 활용해 여러 레이어로 구성한 전개가 돋보였지만 특정 무용수들에게 계속해서 집중되는 구성을 보며 대극장-다인원 구성의 당위성을 상쇄시키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감정이 과잉되어 관객이 소화하는데 부담스러웠다는 점과 움직임에 대한 화법이 신선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마치 결혼식 뷔페 음식을 마주한 듯 했다.

  • 곰돌아부지

    뒷걸음으로 정성스럽게 씨앗을 심는 주인공을 향해 내려오는 빛으로부터 시작해 한 사람이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울창한 숲을 이루기 위한 작은 손길에 빗댄 '위대한 소풍'은 별다른 오브제 없이 소박한 구성에 조명-음악-움직임만으로 전개하며 하나의 풍경을 이루어간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좀 더 다차원화해서 구성했어도 관객들이 이해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되 조금 더 구체화한다면 어떻게 보여질까 싶었다.

  • 곰돌아부지

    프로그램 북 속 작품 설명과 안무 의도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 '달, 41%'은 완전함과 불완전함이 공존하는 지점이라 서술한 41%라는 표현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서술하지 않았고 작품을 본 입장에서 안무가가 의도하고 무용수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을 프로그램 북 속 내용과 대조하여 추적하기 어려웠다. 또한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동작의 구성이 단조로워진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 곰돌아부지

    '이방인들'의 경우 실제 안무가가 이방인으로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제작되어 작품이 지닌 이야기 속 서사에 힘이 실렸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보였으나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무용수 제각각의 동작에서 어떠한 이야기로 귀결되는지 유추하기 어려웠던 부분에선 작품의 전개가 다소 산만해 보여 전체적인 짜임새가 아쉬웠고 대극장의 체적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죽는 공간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무대의 면적을 컴팩트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 곰돌아부지

    대극장 부문에 오른 작품들 중 '순환의 여정'이라는 한국무용제전의 메인 테마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반영된 작품이 몇 안되는 상황이었다. 피상적인 영역에만 치중하다 보니 프로그램북 속 안무 의도와 작품 설명이 부실한데다 한국 창작 무용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한국무용제전만을 위한 일회성 작품이라는 인식을 떨칠 수 없었다. 본 공연 전 사전공유회를 통해 안무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당위성을 증명하는 절차가 필요해보였다.

춤의 맥, 춤 그길을 이어가다

2025-04-17 ~ 2025-04-17 |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 곰돌아부지

    경기지방 음악과 춤을 기반으로 태평무부터 살풀이-소고춤-청풍명월-승무까지 구성되었고 손 끝과 발 끝 그리고 어깨부터 발뒤꿈치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찾아보는 묘미가 있었다. 최근 스테이지 파이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무용에 관심이 생기면서 고유의 정체성 대신 움직임을 비롯한 피상적인 것을 쫓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전통 춤이 지닌 정체성을 굳건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춤의 맥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떠올리게 했다.

베르나르다 알바

2025-04-05 ~ 2025-04-06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곰돌아부지

    막내 딸 아델라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본 구성으로 원작을 재구성하고 대사 없이 진행해야 하는 무용극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조명과 오브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풍부한 표현을 가미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캐릭터를 단독으로 쓰는 대신 관찰자이자 해설자로서 제3자의 시선을 통해 관객들을 작품 내부로 끌어들이는 서사적인 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폰시아라는 캐릭터를 영민하게 활용해 작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국립무용단 〈미인〉

2025-04-03 ~ 2025-04-06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자세히)

  • 현지원

    미인으로 한국무용이 현시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할수있는 장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한국적인 멋과 대중적인 무대디자인으로 전석매진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프로제작진의 집합체로 무용의 신드롬 발생이 일어났다.

  • 오정은

    동시대 감각적인 시각효과와 음악, 한국전통춤 해체가 더해져 펼쳐놓은 장면이 연상되는 공연이었다. 기존 <향연>에서의 색채감은 춤사위 원론은 살리고 비움의 미학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 이번 <미인>에서의 색채감은 모든 것을 해체하고 비비드하고 사이키한 미학의 넘침으로 읽을 수 있었다.

  • 곰돌아부지

    한국무용에 관심이 생겼지만 무엇부터 봐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운 초심자들을 위한 스타터 팩 같은 작품이었고 11개의 춤을 오뜨꾸튀르 쇼처럼 전개한 점이 오히려 관객에게 친근함을 제시했다. 춤의 맥락이나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컨템포러리 한국 춤이 지닌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부터 엘레강스한 매력까지 톺아보며 기존 국립무용단 레퍼토리에 대한 인터폴레이션을 가미한 점이 돋보였는데 <향연>과는 또 다른 전통의 현대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었다.

바라로프트 퍼포먼스 2025 셀라, Selah

2025-03-26 ~ 2025-03-27 | U+ 스테이지

  • 김수혜

    음악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춤이 맞닿아, 직관적이고도 분명한 작품의 예술성을 드러낸다. 특히 무용공연에서는 드물게, 악보의 모든진행을 외우고 철두철미하게 춤을 이끌어가는 듯 보이는 무용수들의 노고가 곧 관객에게는 희열과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점에서 무대 위 라이브연주는 독특한 장치나 배경음악 정도가 아닌, 공연자체의 정체성처럼 느껴졌으며 무용수와 더불어 함께 공연을 펼치는 주체로 역할 함에 탁월한 구성이었다.

  • 공연보러가는길_상윤

    소리와 움직임의 합주 쉘라. 두가지 에너지가 뒤섞여 커다란 공명의 에너지로 공연장을 채웠다. 공연전개를 3파트로 구성하여 음악을 선택하고 작곡 한 것에 움직임을 안무하여 보여주었다. 뛰어난 연주력과 안무력에 비해 무용수들의 실력차가 심해 몰입도가 떨어졌다

  • 곰돌아부지

    간결한 구성에 몰입도 높은 전개에 매료되었던 시간이었고 객석 쪽을 완전히 암전시키는 일반적인 공연과 다르게 객석의 조명을 은은하게 비추는 덕분에 마냥 진부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관객들이 굳어버리는 부작용을 걷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진행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에서 첼로의 독주 뒤에 MR을 토대로 움직임 진행한다는 점에선 100% 라이브 연주 구성이었으면 더 좋은 구성이지 않았을까 하고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인잇: 보이지 않는 것

2025-03-21 ~ 2025-03-23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한성주

    무대라는 도화지 위에 무용수 한 명 한 명이 살아있는 붓처럼 움직임을 통해 그림을 그려나가는 듯한 무대. 스토리보다는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고 몸으로 말하는 그들의 개별성이 인상 깊었다. 다만, 지난해보다 의상에서 개성이 덜 드러나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 곰돌아부지

    작년과 비교해 무용수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것들이 충돌하고 연결되는 과정 속에 발현된 다양한 움직임에 집중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이 부드러운 몸짓의 선율이 이내 향을 남기며 부드럽게 시각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프로세서들 각자의 움직임이 서로 다르게 출발하지만 같은 동작으로 귀결하는 루틴과 군무 사이에 프로세서 개개인의 독무를 통해 8명의 프로세서가 지닌 고유의 움직임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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