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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2025-11-08 ~ 2025-11-09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곰돌아부지

    수평적 진행과 수직적 관계의 균형을 추구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개별의 동일성을 향해 달려가면서 자신의 리듬을 지켜가려는 의지를 지속한 'OFTR'과 살아남는 것이 아닌 해쳐나간다는 개념으로 생존에 접근하며 2년 동안 쌓아온 프로세서들 간의 셀 무브먼트의 정수를 보여준 '크롤'을 통해 거창한 구조보다 결국 몸이 이끄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두 안무가의 의도가 보였고 보이지 않지만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관계적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미메시스

2025-11-06 ~ 2025-11-09 | 세종M씨어터

  • 곰돌아부지

    전체적으로 절제된 느낌으로 진행되었으나 7번째 순서였던 '불의 즉흥 – 무당춤'에서 엽떡을 생각나게 하는 매운 맛이 일품이었다. 한국 춤의 기본기에 충실하게 구성되었지만 지난 4월에 진행했던 '스피드'와 비교해서 작품의 깊이감은 얕은 편이었는데 챕터별 변환이 매끄러웠고 8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다만 별도의 공지 없이 일부 챕터에 출연하는 여자 무용수들을 A팀과 B팀으로 나눠서 캐스트 진행을 했다는 점에선 의문점이 들었다.

국립무용단 <2025 안무가 프로젝트>

2025-11-06 ~ 2025-11-09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곰돌아부지

    죽음-자아-공존으로 이어지는 ‘삶’에 대한 세 가지 시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국무용의 내일을 밝히는 춤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보고 한국무용과 다른 예술 분야를 혼합한 혁신적인 공연을 지향하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거나 전통무용과 현대 예술 장르를 결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방향성을 만나볼 거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는데 보편적인 플랫폼에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성향이 옅었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더 벨트>

2025-11-06 ~ 2025-11-09 | 국립극장 하늘극

  • 곰돌아부지

    그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접했던 웜업 동작들을 조각보처럼 엮어 만든 작품으로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밀도 높은 움직임 속에 반복과 변주를 거듭한다. 극한의 반응성을 끌어낸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이러한 장면을 한 시간 동안 보면서 속도가 무뎌지는 리스크가 후반부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움직임을 뭉치는 것만큼 퍼뜨리는 것 또한 못지않게 중요한데 이 과정이 아직까지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기대만큼 아쉬움도 크게 했다.

음-파

2025-11-01 ~ 2025-11-02 | 서울무용창작센터

  • 곰돌아부지

    눈에 보이는 성과 혹은 자기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극한으로 몰아가면서 오버부스팅을 하지만 정작 휴식과 쉼이라는 것을 잃어버린 아이러니를 이야기하는 '음-파'는 스타킹의 탄성이 신체의 관성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통해 몸에 배인 행동을 무한정 반복하는 불안을 표현한다. 작년 서강대 메리홀 버전과 비교해 많은 디테일을 추가되면서 작품의 메세지를 입체적으로 부각시켰고 새로운 멤버들을 통해 휴식에 대한 관점을 다각도화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

더블 빌 〈한스 판 마넨 x 허용순〉

2025-10-30 ~ 2025-11-02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자세히)

  • 곰돌아부지

    음악을 시각화한다는 점에선 같은 결을 지녔지만 기하학적인 성향의 '캄머발레'와 서정적인 성향의 'Under The Tree's Voices' 두 작품에서 최소한의 형태와 색채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추구한 차가운 추상과 자유로운 선의 흐름, 물감의 번지는 효과, 색의 다채로운 사용 등으로 정서의 다양한 흐름을 표현하는 뜨거운 추상이라는 대비가 분명하게 드러나 서로의 작품이 지닌 매력을 부각시키는 시너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허 프로젝트 HER Project 1도씨

2025-10-30 ~ 2025-10-31 | 세종S씨어터

  • 곰돌아부지

    ‘예술이 기후위기에 맞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 작품으로 수직과 수평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는 움직임으로 형상화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벌어지는 모습을 음악과 조명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특정 오브제나 영상 없이 강렬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보는 이의 상상력과 눈썰미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오가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움직임 그 자체만으로 기후위기 현상을 스타일리시하게 구성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홍콩위크 2025@서울: 시티컨템퍼러리댄스컴퍼니 <미스터블랭크 2.0>

2025-10-24 ~ 2025-10-25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송주호

    희뿌연 유리 벽 뒤에서 벌이는 격렬한 실제적 몸짓과 압도하는 영상과 강렬한 음악, 어느덧 우리는 그들의 감시자가 되고, 어느덧 우리는 객석에 앉아 고통을 관람하는 관객의 '역할'에 흡수된다. 유리 벽 뒤가 무대인가, 객석이 무대인가? 우리는 누군가 권위자로부터 '보는 사람'으로서 역할을 지시받은 심리학의 실험체라는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몹시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 전현빈

    독특한 무대연출과 영상의 활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장면들이 동시에 발생,겹쳐져있어 큰 그림이나 흐름을 관람하기에 어려웠다. 실제론 갇혀있지 않으나 무용수들은 갇혀있고, 감시받고, 자의적이지 못한 상태를 온몸으로 표출했다. 장면들 사이사이에 등장한 리프트, 컨택, 테크닉 등의 움직임은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개관페스티벌 -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2025-10-25 ~ 2025-10-26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서울무용창작센터

  • 곰돌아부지

    뱀띠 아빠 셋이 각각 홍무기/청무기/흑무기 역할을 맡아서 예술가와 양육자 사이의 위치에서 각자가 바라보는 꿈의 정의를 풀어낸 가족 음악 무용극으로 간절히 꿈꾸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홍무기, 지금 현재 자신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는 청무기,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우직이 따라가는 흑무기라는 세 캐릭터의 가치관을 동시에 제시하고 3가지 방향 모두 틀린 답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

[2025 PAMS] 티오비그룹 <바코드>

2025-10-21 ~ 2025-10-22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곰돌아부지

    실물화상기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 그리고 운송수단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물류 시스템의 확장을 언급하고 테트리스처럼 분리되고 재구성되는 박스들을 보면서는 오늘날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아래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산다는 것이 얼마나 쉬우면서 무책임한가 짚는데 특히 허공에 날아다니는 박스와 계속해서 순환되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이라는 명목 아래 물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니는 아이러니를 무대 위에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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