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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포스트코리아에 대한 무용계 독자의견

댄스포스트코리아는 2024년 문예진흥기금 심사 탈락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옴부즈만을 신청하였습니다. 저희 댄스포스트코리아에 힘을 실어주고자 무용계와 문화예술계 및 일반 독자분들께서 청원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는 건전한 비평담론을 생성하고 건강한 춤문화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독자분들의 응원을 양분삼아 양질의 웹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 편집국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계의 다양한 소식과 진정성 있는 공연리뷰를 통해 현장의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수준 높은 춤의 비평과 이론적 지식창고의 장(場)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인문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전문 춤 매체입니다. 2024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불공정한 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촉구합니다.



● 무용애호가 층이 넓지 않고 타 장르에 비해서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무용장르 잡지의 경우 국가의 지원금으로 겨우 공간을 유지하고 발간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현 상황에 국가가 소외된 예술을 대중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곳이 바로 무용학문과 무용비평계일 것이다.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계의 현재 이슈를 대중들에게 폭넓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무용계의 문제점들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앞으로 무용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지혜롭게 제시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무용수와 대중을 연결하려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의 패기 있고 다양한 글들, 무용학에 대한 필요한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은 무용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이번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지원 탈락은 소명감으로 마음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소속 편집인과 필진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며, 웹진 발행이 흔들리거나 중단된다면 무용계의 퇴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부디 무용계의 상황을 재고하여 재심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지난 15년간 폭넓고 깊이 있는 비평으로 무용계의 길잡이 역할을 해 왔습니다. 다른 무용 웹진들과는 다르게 집단 비평, 독자참여 평점 등 대중들과의 소통 창구 마련에 적극적으로 힘써왔으며 무용계에서는 최초로 웹메일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성만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국악, 연극, 연희 등 다른 공연예술 장르까지 아우르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전체 지면 구성은 수준 높게 조절되어 있어 독자들이 무용을 예술 장르로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진심을 다해 지면을 짜온 웹진을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후죽순처럼 무성히 솟아났다 또 사라지는 수많은 매체들 사이에서 댄스포스트코리아가 15년의 시간을 넘어 더 먼 미래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부디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지원을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이하 댄포코)는 무용계에서 취약한 아카이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매체이다. 대부분의 매체들의 경우 무용공연을 홍보하고 인물을 홍보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나, 댄포코의 경우 무용계 인물, 안무 등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저장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 있다. 공연이나 인물에 대한 홍보성 간단한 기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리뷰나 인터뷰로 계속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공연과 인물이 DB로 저장될 수 있도록 한다. 긴 시간 차분하게 무용 비평계에서 자리 잡고 있는 댄포코가 이번 지원 중단으로 위기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한국 무용비평을 지탱하는 소중한 매체입니다. 서울의 공연만이 아니라 지역 무용 공연 비평까지 아우르고, 한국 무용의 역사를 갈무리하며, 해외 무용의 동시대적 동향 파악, 집단리뷰, 춤 작가론, 작가 데이터베이스 등 타 매체에서 놓치고 있는 한국 무용계가 필요한 중요한 자산을 축적하면서 비평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비평가, 이론가, 안무가가 참여해 한국 무용계 발전의 한 축을 이끌어 온 댄스포스트코리아가 다시 한 번 정당한 평가를 받아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받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의 탈락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 가장 공신력이 있고 수준 높은 리뷰와 기사로 무용계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부디 재심을 바랍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대한민국 무용단의 공연에 대하여 심도 깊은 평론과 작품전달을 해주므로 관객들 및 무용인들이 여러 작품을 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입니다. 소통의 매개체는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를 통하여 무용계와 무용인들이 글로도 작품을 접하면서 예술적 마인드의 시야가 넓어지고, 무대 위에 고귀한 예술을 낳을 수 있습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창작을 향한 발판으로, 글의 힘을 가진 곳이기에 끊임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무용웹진으로서, 새로운 관점과 비전으로 무용계에 특정 역할을 하고 있는 매체로서의 가치는 높다고 여겨집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분명 무용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다양한 공연비평을 통해 무용공연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무용계 최신이슈의 설명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무용계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무용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깨우쳐주는 글들이 댄포코를 보는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계속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합니다.



● 무용예술가의 입장에서 보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이하 댄포코)는 감히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을 관객의 입장으로 극히 객관적 시선에서 무용공연의 평을 다룸으로써 답답한 부분을 시원하게 해소시키는 보기 드문 매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용교육자로서 보는 댄포코는 무용예술의 다양한 부분을 세세하게 다루기 때문에 학문적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류나 비주류의 입장을 떠나서 중용의 매체라는 점에서 댄포코는 그 특성을 제대로 지니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이에 댄포코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러한 차별화 된 매체로서의 댄포코 지원을 심사숙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2009년 <춤누리> 블로그와 및 전단용 뉴스레터 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춤누리는 전단 및 블로그를 통해 춤아카이브 소개 및 한국춤문화자료원 사업 및 이사진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역할로 무용계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댄스포스트코리아라는 전문적인 웹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무용계 공연, 행사 등의 리뷰와 프리뷰, 평론의 다양성 확대(공연평점, 카드리뷰, 집단비평), 무용계 외적 인사들의 글들까지 담으면서 양질의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 웹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는 타 무용매거진들과 달리 참여하는 연령대를 20대부터 아우르면서, 다양한 기고를 받고 기획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습니다. 재심을 통해 댄스포스트코리아가 지원을 받게 되어 안정적인 웹진 운영이 진행된다면, 무용가들의 홍보 및 리뷰참여를 자유롭게 열어둔 창구와 연령 및 디지털 시대에 맞춘 공생하는 형식의 플랫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대중성과 학문성을 동시에 성취하고 있는 독보적인 매체이다. 집단 비평, 댄포코즈 한줄 비평과 독자참여 평점 등은 소수의 비평가들에게만 집중되었던 무용 비평 담론의 장을 민주화시켰다는 의의를 지닌다. 이를 통해 단발성 혹은 홍보성 기사와 같은 비평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반응과 목소리를 수집하고 가시화시킨다. 이러한 대중성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정보는 무용계에 부족한 학문성을 장려하는데 기여한다. 인사이트, 블랙페이지, 리콜렉션, K-댄스 리터러시로 구성된 무용칼럼은 전형적 무용공연에 국한되지 않은 무용계의 이슈와 논점, 그리고 분야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한다.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대중성과 학문성을 함께 달성하고 있는 댄스포스트코리아가 지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요구된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분야의 타매체와는 다르게 동시대 무용 및 예술의 담론을 꾸준히 소개하며 비평의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공연 홍보위주의 선물 비평(present critique)을 배제하는 등 한국 무용계의 윤리 확보를 위한 기여를 해왔습니다. 건강한 비평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정체성을 가진 매체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비평과 창작은 독립적인 영역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에 평가를 받는 것이 지원단체 및 지원자의 권리이며 위원회의 의무입니다. 이 부분을 무시하고 심의를 단행한 위원회는 정당한 평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드시 재심의와  향후의 지원방향과 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이 심의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점에 유감을 표하며,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비평 매체에 대한 평가 준거가 무엇이었는지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분야 비평의 윤리적 중심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살아있는 비평작업을 해 왔습니다. 또한 지역무용의 비평에 적절한 분배와 배려를 통해 중앙 중심적 문화예술비평에 균형을 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 춤꾼으로서 매우 고무적인 전문지운영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평 전문지 지원에 관한 심의는 각 비평지의 운영전략과 현장예술인들의 호응도 및 독립적 창작 장르로서의 '비평'의 가치 및 비전을 아우르면서 잘 평가할 수 있는 심의위원으로 구성되었어야 합니다. 한국춤비평의 희망인 전문지 댄포코의 지원중단은 비평 불균형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케 하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성실한 해명과 재심을 요청합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대중들을 위한 유일한 무용웹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춤공연 리뷰, 춤작가론, 안무리서치, 집단리뷰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춤을 기록하여 전문적이면서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진정성 있는 잡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면 2013년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발전해오면서 현재 무용계의 대표적인 비평전문 웹진이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깁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통해, 국내 공연예술 비평 문화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계속된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무용계와 댄스포스트코리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독자의 마음입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단순한 공연 홍보를 하는 매체가 아닌 동시대 무용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비평과 담론을 제공하는 매체로서 무용계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무용계에 새롭게 진입한 사회 초년생에게 전문적인 지식, 윤리적인 접근의 중요성, 그리고 비평적 사고와 분석적 접근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적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부분들이 최근의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재심의와 투명한 지원 방향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무용계의 건강한 발전과 창작과 비평이 상호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댄스포스트코리아의 매체가 존속되는 것은 초년생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힘든 무용예술계에서 춤 작가들의 작품을 글로 남기는 역사적인 일을 하는 비평매체인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계의 중요한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점점 더 사라지는 비평 매체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무용계의 현장과 흐름을 잘 들여다보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재심을 요청합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예술의 철학과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무용인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재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 이번 지원금 심사에서의 탈락은 댄스포스트코리아가 제공하는 무용 소식과 비평의 품질에 도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예술과 문화의 다양성은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향상될 수 있습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계 소식과 전문 비평을 통해 예술의 다양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지원금 심사에서의 탈락은 예술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입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의 지속적인 지원은 한국 무용계에 필수적입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한국의 무용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현대무용과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한국 무용의 다양성을 전시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한국 무용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의 기능을 하고 있는 댄스포스트코리아가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올바른 비평매체로서 한국의 무용 예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예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독창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지지와 관심으로 댄스포스트코리아가 한국의 무용 예술을 올바르게 비평하고 양질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번 일에 대해 한국무용계의 일원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마주하지 못했던 무용계의 다양한 소식과 그에 대한 객관적인 평을 제시해줌으로써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지식,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찾아보게 되는, 가치 있는 정보를 전해주는 웹진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재심사가 필요로 하다고 생각됩니다. 



● 춤은 순간의 예술이다. 현장의 예술이다. 그렇기에 춤을 기록하고 그것이 회자되도록 하는 활자매체의 역할은 춤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많지 않은 무용매체 중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일찍이 정보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은 운영 방식과 내용으로 무용계에 객관적이고도 선구적인 정보 공유에 앞장서 왔다. 예술가들의 기나긴 고민과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작품이 순간의 예술로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려면 객관적이고 건강한 비평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원이 꼭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무용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재고를 요청한다.



● 웹진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지금까지 무용분야에서 춤의 기록을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해 주는, 타 매체와 아주 차별화된 웹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보다 쉽게 공연리뷰를 접할 수 있도록 사진과 짤막한 글로 구성된 카드리뷰. 지나온 시간의 가치를 살리고자 꾸준히 기록을 남기고 있는 무용칼럼의 리콜렉션. 안무가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엿볼 수 있는 요즘 트렌드에 걸맞은 유튜브를 활용한 인터뷰 등 지속하여 여러 시도와 노력을 해오고 있는 매체입니다. 수년간 무용분야의 한 매체로서 차근차근 밟아 온 이 시간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댄포코의 한 독자로서 지속적인 지원을 간절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전문 비평가들의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공연비평과 더불어 타 예술분야 전문가가 보는 쓰는 무용 비평, 그리고 집단비평을 통해 동시대의 춤 공연에 대한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비평 매체입니다. 이와 더불어 댄스포스트코리아는 기존의 무용분야 관련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MZ세대 무용인들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타 분야 사람들이 무용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방식의 공연소개와 스트릿 댄스 등 대중 춤 공연에 대한 글들로 무용 공연의 외연을 확장하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용의 선순환적 비평 생태계 구축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댄스포스트코리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무용계를 넘어 예술계의 큰 손실이며 후퇴라고 봅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가 재심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이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비평 매체 심의 기준과 그 과정에 대해 명확히 밝혀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서 춤 매거진은 예술가들한테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정보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춤과 이론을 배우는 교육과정만 있는 것이 아닌, 미디어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의 무용 소식은 전공자로서 매우 중요한 매체입니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SNS를 소통과 정보수집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댄스포스트코리아에 실리는 춤작가 전문가 인터뷰와 같은 글들은 춤을 배우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댄스포스트코리아의 다양한 소식과 리뷰는 정보를 공유하고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용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댄스포스트코리아가 멈추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재심사를 꼭 부탁드립니다.



● 댄스포스트코리아는 무용계에 취약한 인문학적 기초에 근거한 평은 물론 기록을 하는 중요한 매체로 그 지원이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 이번 ‘2024 예술위 지원사업’ 결과에서 불합리한 심의로 2차 심의에서 비평 매체 중에 댄스포스트코리아가 유일하게 탈락했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다. 이미 15년 전부터 우리 무용계가 취약했던 인문학적 접근과 아카이브 확장을 위해 노력해 온 매체인데, 심의에 참여했던 예술 행정가와 실기 무용가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그간 댄스포스트코리아의 발행인과 편집인들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우리 무용계의 위상을 높이려고 밤잠을 설치며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해왔다. 이들의 지난 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댄스포스트코리아는 공연되는 순간에 사라져버리는 현장 무용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굳건하게 무용가들의 곁을 지켜왔다. 발행인과 편집진은 기록, 아카이브, 연구, 창작, 비평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우리 춤문화의 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실제로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한국무용사를 향한 무용계의 시각, 공연, 연구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 변화의 구심점에서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소리 없이 강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무용계에서 중요한 인터넷 매체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신진 무용연구자와 비평가들의 울타리 역할까지 해 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무용계 잡지들은 광고 유치를 목적으로 주례사 비평을 무분별하게 수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이러한 비평계 현실을 과감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하며 출범하였다. 오직 무용과 무용인을 진실하게 기록하고 후대로 전달하겠다며, 다양한 방식의 리뷰, 무용사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집중 인터뷰 형식의 안무리서치 등을 시도해 왔다. 무용계는 열과 성을 다하는 댄스포스트코리아의 동시대적 춤담론 개발에 대해 큰 기대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 왔다. 또한, 댄스포스트코리아는 우리춤의 역사적 근간을 탄탄하게 만들었으며, 적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21세기 글로벌시대, 대한민국 K-Dance 시대를 향해 차곡차곡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그런데, 이런 대안적 매체의 역할이 심의위원들의 무능함으로 일순간에 외면당해 버렸다. 예술위는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예술위 2024년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인정하고 책임감 있는 자구책과 대안을 내놓기를 진심으로 촉구하는 바이다.


코로나 이후에 심각해진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전 세계가 종이 영수증은 물론이고 인쇄매체의 발행도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예술위 2024년 지원사업’의 비평 매체 부문의 결과는 종이 잡지에 대한 편중과 이들의 예산확충까지 담보한 것이니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환경오염까지 부추긴 작태이다. 예술위의 참혹한 무지에 한숨이 절로 나며, 우리나라 예술의 미래가 심히 우려된다. 



● 평소 댄스포스트코리아 잘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무용매체 중 가장 읽을거리가 다양해서 발행일을 기다리는 몇 안 되는 매체입니다. 다양한 형식의 비평을 읽을 수 있는 데다 공연 소개와 비평에만 그치지 않고 무용과 공연 전반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칼럼이 게재되고 글의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매체의 역량 부족이 이유라면 부당하고 다른 이유라면 매체의 역량이 충분한 것 외에 어떤 조건이 더 필요한지 의문스럽네요. 심의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과정을 다시 살펴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매체가 심의 탈락을 이유로 발행을 멈춘다면 너무 큰 손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