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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ABC(Artist's Body Conditioning) 프로그램

 ABC(Artist's Body Conditioning) 프로그램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몸을 매개로 하는 예술인(연기인, 음악인, 미술인, 모델 등)들의 신체 인지력 및 표현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ABC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윤혜정 연구원 겸 강사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았다.

 

 

Q. ABC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한다면?

A.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들이 많지만, 실제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개선을 위해 홍승엽 前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본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연극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예술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신체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종적으로는 무용수들의 고용 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것이다. 오는 4월 28일(월) 쇼케이스에서 프로그램을 시연하게 된다.

 

Q.프로그램 구성과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나.

A.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맡은 안무가 홍승엽이 강조하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다. ①스트레칭으로 시작하여 ②신체의 중심축을 바로 세우기 위한 풀 업 훈련을 거쳐, ③마지막으로 몸의 각 부분을 조화롭게 움직이도록 하는 코디네이션 훈련으로 마무리 되는 총 3단계의 구성이다. 프로그램은 전체 진행 기간(약 3-6개월) 동안 8단계로 구분되며, 단계별로 3회 정도씩 반복하여 총 24회 진행을 기본으로 한다.

 모든 단계의 훈련은 신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몸에 전달·분배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습득하기 위함이다. 예술인들, 특히 연극인들은 얼굴이나 목소리를 통해 연기하기도 하지만, 신체를 통한 표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ABC 프로그램에서는 화려한 동작이 아닌, 신체를 스스로가 인식하고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근육 스트레칭․강화 훈련이 중심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기 등의 활동 중 신체를 잘못 사용하여 부상당할 위험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Q. 현재 ABC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가?

A. ABC 프로그램은 훈련 강도나 참가자들의 레벨에 따라 초급, 중급 두 단계로 되어 있는데, 그 중 초급은 이미 완성이 된 상태이다. 중급도 어느 정도의 계획은 되어 있으나 아직 수정․보완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중급까지 모두 완성하여 강사 양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Q. 오는 4월 28일에 진행될 쇼케이스에 대해 듣고 싶다.

A. 이번 쇼케이스는 30~40분 내외의 초급 ABC 프로그램 시연을 포함하여 총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는 교육기관과 예술단체들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의 연극과 교수진들도 초청하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 대학에 정식 개설 강의로서의 가능성도 피력하려 한다. 지난해에 ABC 프로그램의 초급 단계를 시험 진행하면서, 마지막에는 연극인들을 초대해 체험 기회를 가졌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쉽고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쇼케이스에도 여러분들이 오셔서 프로그램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가셨으면 한다.

 

 

 ABC 프로그램은 전형적인 무용훈련이 아닌, 예술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신체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트레이닝 수준, 대상자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일정 정도의 도전 정신을 일으킬 만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ABC 프로그램은 오는 4월 28일(월) 오후 2시부터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

○ 대상 : 교육기관, 예술단체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 온라인신청

○ 신청기간 : 2014. 4. 1 ~ 2014. 4. 21

○ 문의 :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02)720-6202


 


인터뷰·글_ 인턴기자 심온(서울대 독문학/미학 4)

사진_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