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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사리원 봉산탈춤 영상공개 및 80주년 기념학술회의

 지난 8월 31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1936년 봉산탈춤 영상공개 및 80주년 기념학술회의 1936 사리원 공연이 있었다. 1936년 8월 31일 황해도 사리원에서 공연된 봉산탈춤에서 민속학자 임석재는 대사 채록을 했고, 스웨덴의 조류학자 베리만은 영상을 촬영하였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일하게 남겨진 희귀하고 소중한 자료이다. 본 공연의 1부는 1936년 공연의 80주년을 맞이하여 영상공개 및 학술회의를 마련하였고 2부 순서로는 봉산탈춤 전과장 완판공연을 준비하였다.


 임석재의 1936 봉산탈춤 대사채록 과정 및 영상 입수 과정에 대해서 자세한 발표를 듣고 그 필름을 영사기에 돌려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지는 학술 세미나에서는 봉산탈춤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봉산탈춤의 신명풀이 원리에서 부터 공개된 비디오자료를 바탕으로 1930년대 봉산탈춤의 탈과 춤에대한 자세한 풀이와 설명이 곁들여졌다. 뒤이어서는 봉산탈춤 채록본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러한 무형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방안을 다같이 모색하고자하였다.


 학술 세미나에서 화두에 오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어졌다. 남아있는 자료들을 잘 관리하여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어가자는 것이 논의의 마무리였으며 이날 행사의 존재이유 였기도했다. 남겨진 귀한 자료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하며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까지 논의 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었다.


글_ 인턴기자 김미레(이화여대 무용과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