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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현대무용’의 구도자 김복희, 한국의 시대상과 여성상을 그린 레퍼토리 4편으로 50년간의 안무작업 회고


 

[공연개요]

김복희무용단 <우담바라>

2022.03.05(토) - 06(일) 오후 4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주최∙주관_김복희무용단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티켓_R석 50,000원 S석 30,000원

예매_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02-3668-0007 theater.arko.or.kr

문의_02-2263-4680 www.instagram.com/mct_dance

 


 

1971년 국내 최초로 개인 현대무용단으로 창단된 김복희무용단은 지난해에 창단 50주년 공연을 했다. 올해는 어느덧 원로무용가의 반열에 올라선 예술감독 김복희의 춤작업 50년을 회고하는 공연을 올린다. 김복희는 1980년대 서구 지향의 현대무용에 한국적 이야기, 소재, 정서, 움직임, 동선, 소품, 음악, 의상을 접목하고, 한국의 시대상과 여인상을 현대춤으로 명징하게 펼치며 한국무용계의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했던 독보적인 안무가이다.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예술인공연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3월 5일과 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김복희무용단 <우담바라>로 개최된다.


 

1부 HISTORY는 김복희 예술감독의 ‘한국적 현대무용’을 만날 수 있는 갈라 무대이다. 첫 번째 작품 <삶꽃 바람꽃Ⅳ-신부>는 2006년에 초연된 것으로 서정주의 동명의 시(詩)를 원전으로 한다. ‘정조(貞操)와 오해와 기다림’이라는 주제 아래 재가 되어 버린 기다림의 삶, 한국적 여인의 허무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 <거미집제례>는 2016년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에서 선보인 소품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독특한 움직임으로 주저 없이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부의 마지막 작품으로는 2014년 김복희 예술감독이 자신의 정년퇴임 기념 공연에서 초연했던 <삶꽃 바람꽃Ⅴ-눈길>이 올려진다. 이청준의 소설 <눈길>에서 영감받은 작품이며, 인간의 존재, 꿈, 삶, 허무함 등이 몸속 깊이 끌어 올린 정감과 함께 잔잔하게 울려 퍼질 것이다. 

 

공연의 표제작 <우담바라>가 올려지는 2부는 안무가 김복희의 예술관과 세계관이 집약된 무대이다. 남지심의 동명 소설 <우담바라>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작년 김복희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에서 초연되었다. <우담바라> 속의 인간 군상과 인연들이 안무자 특유의 삶과 죽음에 대한 허무주의적 춤철학으로 해석되고 재배치되며, 김복희 예술감독이 추구해 온 한국적 현대무용의 상징들이 총망라될 것이다.

 

글_ 한지원(공연기획 MCT, 여성춤기획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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