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개요]
기간_ 2022-06-08 ~ 2022-06-11
장소_ 해오름극장
장르_ 발레
관람시간_ 125분(1막 65분, 휴식 20분, 2막 40분)
주최_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시간_ 수·목·금 19:30, 토 15:00
관람연령_ 8세 이상 관람가
예매_ 국립발레단 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013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4526
문의_ 국립극장 02-2280-4114, 국립발레단 02-587-6181
<고집쟁이 딸(La Fille mal gardée)>의 원작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789년 7월 1일, 장 조르주 노베르의 제자, 장 베르셰 도베르발(1742-1806)이 보르도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장 도베르발은 길을 가다가 유리가게 창문 너머로 흥미로운 그림 한점을 보게된다. 시골의 작은 창고에서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딸과 그 뒤로 도망치는 젊은 연인의 모습이 담긴 그림에서 안무가 도베르발이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고집쟁이 딸>이다.
당시 <고집쟁이 딸>은 기존의 발레 공연에서 중점적으로 보이던 귀족, 왕실, 인위적인 존재들에서 벗어나 사람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보다 현실적인 형태로 표현한 첫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원작자인 장 도베르발은 관객이 공감할수 있는 설득력 있는 인물과 상황을 설정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안무가로, <고집쟁이 딸> 역시 초연 즉시 즉각적인 성공으로 연결되었다.
이 작품은 19세기까지도 전승되다가 그 이후 명맥이 끊겼는데, 1960년 영국 로열발레단의 창립 안무가인 프레데릭 애쉬튼(1963-1970, 영국 로열발레단 예술감독)이 재안무하여 본인만의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했으며, 영국 로열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2022년 6월 8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프레데릭 애쉬튼이 안무한 버전으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2003년과 2005년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고집쟁이 딸>은 필립 알롱소의 원판을 사만타 던스터가 개정 안무한 쿠바 버전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된 바 있다. 그러나 프레데릭 애쉬튼만의 인물의 내면 표현, 리본을 라이트 모티브의 한 종류로 발전시켜 나간 것, 그리고 원작의 순수함 이외에 다른 분위기가 섞이지 않은 채 관객들을 매혹시킬수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버전으로 바꿔 공연을 올리게 된 것이다.
60주년을 맞이한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단장은 “<고집쟁이 딸>은 발레 중에 몇 개 안되는 희극발레로, 한국에서는 공연된 적이 없는 버전을 공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편안한 힐링을 선물하고, 다시 시작되는 일상으로의 복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올해 신작을 선정한 이유를 이야기한 바 있다.
프레데릭 애쉬튼은 본인의 스타일과 어울리는 페르낭드 헤롤드의 곡을 주로 사용하며 존 랜치베리와 협업하여 새로운 작곡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작을 시도하였다. 예를 들면, 클로그 댄스(나막신 춤) 작곡을 위해 영국 민속무용 공연의 음악을 듣고 이 장면과 맞는 음악을 작곡해 달라고 요쳥하는 등 동작과 장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음악은 극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고집쟁이 딸>의 엄마 역의 시몬은 남자 무용수가 여성을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극의 원작은 충실하게 따르되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희극발레를 선보이고자 발레 팬들에게 연기의 장인이라 불리우며 유쾌하고 즐거운 연기에 능통한 배민순(솔리스트)과 김명규B(드미솔리스트)를 캐스팅했다. 부담되는 캐릭터이지만, ‘캐릭터를 잘 연구해 엄마의 뜻과는 다른 청년 콜라스를 사랑하여 화도 많이 나고 골치도 아프지만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용서하고 축복하는 엄마’를 연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몬과 함께 <고집쟁이 딸>의 감초 역할을 톡톡하게 해낼 알랭 역에는 선호현, 엄진솔, 전호진이 캐스팅되어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글_ 김현아(국립발레단 홍보마케팅팀 팀장)
사진제공_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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