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면서 어떻게 우리가 교감할 수 있는가.’ 요즘 저의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부끄러워>(2022)
첫 번째 키워드는 “프라이빗 룸”
저는 가장 개인적인 게 가장 사회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작업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나로부터 뻗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개인이나 나의 본질을 지켜내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나를 지켜내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해,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한 프라이빗 룸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혼자 머물러 있고 싶고, 남들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공간인데요. 많이 방어적이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제 성격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 모므로 살롱에서 공연한 <부끄러워>라는 작품은 대놓고 “나는 이런 벽이 있는 사람이야”라고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제목처럼 정말 제가 부끄러운 상태일 수 있도록 일부러 싫어하는 것들을 해봤어요. 사실 저는 말하는 것도 너무 부끄러워하고 제 못난 과거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싫고 소리 지르는 건 더더욱 싫은데요. 그럼에도 정말로 제가 부끄러울 수밖에 없도록 모든 걸 다 해봤어요. 사실 제가 예술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제 성향과 전혀 다른 결의 감정이나 상황들을 실제로 마주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무언가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춤을 추고 또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참 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나토미>(2021)
두 번째 키워드 “조화”
일단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인 거 같아요. 저의 취향을 물어보면 항상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어요. 그래서 안무를 할 때도 다양한 색깔과 기능을 가진 무용수들과 그들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또 찾아내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서로 다른 것들이 어떻게 하나로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과 호기심에서 비롯되기도 하고요. 이제는 안무가로서 그 지점들을 발견하고 또 조화롭게 완성하려고 집중하는 편이에요.
저는 무용학도였을 때 ‘테크니션’이었는데요. 뭔가 개성이 두드러지기보다는 움직임이라는 기술을 혹은 기능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학생이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너는 왜 안무가가 하라고 하는 걸 그대로 해? 너의 색깔을 찾아야지. 너의 개성을 찾아야지”라는 질타 아닌 질타를 자주 받았어요.
‘아 정말 나는 색이 없구나, 개성이 너무 없구나’하는 자괴감을 갖고 오랜 시간 버티면서도 믿었던 건, 이렇게 곧이곧대로 이 사람이 주는 거 저 사람이 주는 걸 다 받아먹어서 내 안에 그대로 소화시킨다면, 내가 의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나의 것이 되어서 나만의 새로움으로 발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있었던 것 같아요.
<들어가지마시오>(2021)
세 번째 키워드는 “상태”
상태라는 것은 제가 무용수로서 무대 위에 존재할 때 가장 먼저 담아두어야 하는 부분인데요. 공연을 하다 보면 때론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어떤 연기적인 게 아니라 정말 그 상태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내가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도, 내 움직임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런 상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건 사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몸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시작되었을 것 같아요. 정말 나보다 작은 무용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키 때문에 제약도 많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핸디캡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안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작은 몸을 떠나서 저만의 움직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상태에 집중하려고 해요.
<소일거리>(2017)
네 번째 키워드는 “찰나”
무용은 순간에 지나가는 예술이기 때문에 어떤 찰나에 느낄 수 있는 몸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찰나에 느껴지는 감정이나 기분을 그냥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무용을 즐길 수 믿고 있는데요. 그래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일종의 환기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느꼈던 찰나의 순간을 꼽자면, 2019년의 정영두 안무가의 <새벽>이라는 작품이 떠오르는데요. 손끝 하나하나까지도 굉장히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연습했던 작품이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 약 30초 동안 발이 움직이는 걸 들키지 않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몸의 방향을 90도 트는 거였는데, 제목처럼 정말 새벽에 태양이 어스름 떠오르고 무대가 바뀌는듯한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그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동안 스스로와 싸웠던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제 안에서 무언가 툭 터져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처음으로 ‘형태가 감정이 될 수도 있구나, 형태가 어떤 상태로 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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