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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2023-06-09 ~ 2023-06-11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

  • 김서현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 공연답게 유니버설발레단의 명품 군무가 더욱더 화려하게 빛났다. 군무의 절정은 아무래도 2막 무도회와 백조/흑조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와 함께 파드트루아(1막 1장), 큰 백조(3마리), 작은 백조(4마리), 지그프리드 왕자, 그리고 무엇보다 오데트/오딜 1인 2역 발레리나의 백조의호수다운 움직임이 빛났다. 또한 그동안 유니버설발레단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번 공연에서 더 합을 이루었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2023-05-12 ~ 2023-05-14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오정은

    한국적 발레? 한국의 이야기를 발레화? 분명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녹여놓은 발레극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발전시켜 온 유니버설발레단의 꾸준한 노력과 발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좀 더 세심한 한삼뿌리기 또는 토슈즈를 신고 태평무 발놀음 등의 어색함은 무용수들의 훈련이 한국무용 전문가와 필요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한국 전통춤 활용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효과적인 한국문화알리는 역할에 크게 작용하는 부분은 틀림없다.

  • 김서현

    <심청>이 2막으로 변경되여 처음 공연됐다. 기존 1막과 2막이 합쳐졌고, 기존 3막이 2막으로 변경된 것인데,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1막 엔딩의 임팩트가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 관객은 아무래도 기존 1막과 2막을 영상으로 연결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영상의 도입 같은 새로운 변화는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어색했던 부분이 추후 공연에서는 보완되면 좋겠다. 한국 창작발레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교방정재>

2023-04-27 ~ 2023-04-28 | 국립국악원 예악

  • 김도연

    조선시대의 궁중정재, 그들의 지방 전파와 변화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본 공연은 정재의 외연을 확장하는 기회가 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공연임은 틀림없다. 조금은 어렵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궁중정재를 교방정재와 비교, 대조해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한 미디어아트를 적극 활용한 무대장치가 이시대의 정재를 보여주는데 또 하나의 역할을 했다. 정재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도, 잘 알고 있는 중급자에게도 추천하는 공연이다.

  • 오정은

    만약 지금까지 교방정재가 이어져 온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공연이었다. 정재가 시대와 지역과 사람을 타서 조금씩 동시대적 변형을 타고왔다면.. 이번 공연에서 누군가는 조선시대의 춤을 보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창작이 가미 된 춤을, 누군가는 '정재'라는 한계를 넘지못하는 아쉬움을 보았을 것이다. 연구+창작+실연이 더해진 전통춤 안무가나 정재 안무가와 같은 전문가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 무대화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김숙자 춤의 세계

2023-04-19 ~ 2023-04-19 | 서울남산국악당

  • 오정은

    자주보는 전통춤 레파토리가 아니어서 오히려 신선했던 공연이다. 같은 경기도당굿 음악으로 여러 전통춤이 있지만 이번공연에서 본 김숙자류 <도살풀이>, <부정놀이>, <입춤>, <승무>는 장단과의 교류가 더 돋보이던 작품이었다. 추모공연이었지만 담대하게 묵묵하게 또 즐기는 공연으로 세대를 이어가겠다는 뜻이 더 돋보였었다. 추후 '김숙자'극이 그의 레파토리와 함께 만들어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서진주 선무용단 정기공연 <다함께 춤춤3>

2023-04-12 ~ 2023-04-12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오정은

    선무용단의 이번공연은 그들의 레파토리 공연 완성체로 보였다. 한번의 시도가 아닌 수년간 꾸준한 공연경험을 쌓아 단원들의 호흡이 일치형이 되는 안정감이 보였던 공연이었다. 전통춤 독무를 군무로 창작으로 다양하게 무대구성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시각적 재미를 중점으로 한 공연으로 보여졌다. 군무로서의 안정성이 확보되었으니 이제는 각각의 개성이 살아나는 작품으로 더 확장 된 레파토리가 만들어지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공연이었다.

Werner Sasse (베르너 사세)

2023-04-05 ~ 2023-04-10 |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F)

  • 오정은

    작가는 본인의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질문을 가지고 다양한 관람을 시도하는 것을 기획의도에서 밝혔다. 작품은 먹을 하얀 한지에 그리고, 찍고, 채워나가는 형식, 판화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선보여졌다. 식목일에 맞춰 진행 된 전시퍼포먼스는 아내인 '무용가 홍신자'와 함께, 그녀가 하얀 한지옷을 입고 묘목을 심으러 가는 과정을 옷끝자락에 먹으로 작품을 진행하는 작가 퍼포먼스가 서로의 예술이 소통하고 닮아가는 형태로 인생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2023-04-07 ~ 2023-04-07 |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 오정은

    익숙한 것 그리고 교육...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는 나 그리고 함께한 관객들은 학교교육과 여러 방송매체 등을 통해 익숙해져 있다. 문뜩 무용은 관객들에게 어떠한 익숙함으로 안무가와 무용수의 철학을 전하고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관람하였다. 이번공연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클래식 음악에서 춤을 추고 있었고, 지휘자의 호흡의 움직임, 연주자의 협연의 소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볼레로 고조되는 선율에서 외북장단을 자유롭게 치고있는 상상

  • 김서현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츠베덴의 지휘로 관심이 집중됐는데, 츠베덴 감독의 개인사와 그의 음악관을 보여주는 사회자와의 짤막한 인터뷰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 인터뷰를 통해 지휘자로서 어떠한 호흡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울시향이 문화민주주의 측면에서 사회공헌인 메시지를 담아 순수예술시장의 목적성을 실린 공연을 이처럼 펼쳐나갈 때, 클래식 음악만의 고유가치를 존중함을 잃지 않았으면 바람이 함께 들었다.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

2023-04-01 ~ 2023-04-01 | 서울남산국악

  • 박재숙

    <거인 앙갈로>는 배우들의 재미난 움직임과 라이브 음악의 완벽한 조화, 스토리의 이해를 돕는 세련된 영상으로 관객들이 60분 동안 온전히 극 속에 몰입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앙갈로를 불러내 소금 섬을 찾아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속에는 자연의 이치,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계, 약속 등 많은 교훈을 담고 있다. 눈물을 흘리는 거인 앙갈로의 모습이 인간의 욕심으로 아파하는 우리의 지구, 자연의 모습으로 비추어져 반성하게 되었다.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2023-03-17 ~ 2023-03-19 | 해오름극장

  • 김서현

    5개 신작을 포함하여 '정'에 대한 9개의 '코리아 이모션'을 선보인 이번 무대는 네오 클래식 발레와 국악의 크로스오버로 이뤄졌다. 이뿐만 아니라, 조명의 단단함, 의상의 섬세함이 더해져 그야말로 종합적 크로스오버의 무대가 <코리아 이모션>인 듯하다. 신작 중 '미리내길' 파드되는 그야말로 압권이었고, 한국적 춤사위와 감정연기가 발레 무용수의 총체적인 표현으로 그려졌다. 지평권 작곡가의 음악적 특색과 리듬적 강렬함이 작품의 임팩트를 더 하였다.

국립무용단 <더 룸>

2023-03-02 ~ 2023-03-04 | 달오름극장

  • 김서현

    김설진의 안무로 이목을 끌었던 국립무용단 <더 룸>이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국립무용단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떠할까 많은 관객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국립무용단만의 한국적 정서는 물론 초현실주의적인 안무가 콜라보되어 새로운 무대라고 와닿는 관객이 많았다는 것으로 안무 의도가 충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무대 세트가 더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이었던 것이 안무가의 의도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