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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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022 토요신명> (2/12 공연)

2022-02-05 ~ 2022-06-25 |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

  • 이동기

    <부채춤> 한민족 공동체들이 사용하는 춤이지만.. 분명한 것은 6.25 전쟁직후 민주주의 대한민국 및 김백봉 선생님으로부터 기원한 춤이란 것!! 태권도가 대한민국에서 출발하여 널리 전파되었듯~ 곁가지들이 부채춤을 운운하면서 그들만의 고유의 것 또는 공통의 것이라 우겨선 안됩니다 70년대 국민학교 시절! 서울에서 리틀엔젤스 공연 보았든 것과 오버랩 되었습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홀라당!>

2022-02-18 ~ 2022-02-20 |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 서지영

    일반인 관객에서 한발 더 다가가려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노력에 박수를... 작품 평가는 오롯이 관객의 몫

  • 한성주

    개인마다 각양각색으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들이 하나의 군무처럼 보이는 부분이 이번 작품의도를 더욱 잘 보여주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고가 보여 응원하고 싶은 작품.

정재우 <실전무용EXHIBITION>

2022-02-11 ~ 2022-02-13 | 윈드밀

  • 한성주

    비주류예술(무용)의 대중화를 위한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 전시. 자신의 창작 가치관과 대중(관객)들의 니즈의 충돌 속에서 자신만의 주체성을 찾으려고 하는 정재우 안무가의 고민이 엿 보였던 작품.

김성훈 댄스 프로젝트 <조동>

2022-02-05 ~ 2022-02-06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서효지

    현 코로나 시대인 고 시국에서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변화, 도전이 어려워졌는지 어쩔 수 없이 점점 똑같은 일상 속에 쳇바퀴처럼 달리고 있다. 함께 가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결국은 서로가 갈구하고 갈망하는 것이 다르다. 이 모습을 재갈을 물고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을 하고 있는 부분을 보는 내내 공감이 가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러다가 끝내 다가오는 그 허무함과 공허함에 나 또한 무기력함을 함께 느꼈다. 현대무용 공연이 처음이었는데 6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공연을 첫 시작으로 김성훈 안무가와 멋진 출연진들 모두 덕분에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멜랑콜리댄스컴퍼니 <모빌리티>

2022-01-07 ~ 2022-01-08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한성주

    포스트휴먼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현대인류보다 앞서는 진화 인류를 말한다. 포스트휴먼이라는 단어는 기대와 공포를 함께 나타내는 것 같다. 나는 무용<모빌리티>에서 이 기대와 공포를 느낄 수있었다. 작품 초반부분에 한 무용수가 두 명의 무용수 위로 올라가 탄 후 밑에 있는 두명의 무용수가 모빌리티가 되어 이리저리 이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는 마치 영화 <아이언맨>처럼 인간이 기계에 탑승하는 모습이 연상되어 <아이언맨>러버인 나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었다. 안무가의 시선에서 풀어낸 <모빌리티>는 모빌리티를 단순한 사물 또는 수단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우리 인간의 신체 연장성으로 보고 있다. 바로 그것이 포스트휴먼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이 작품을 보고 인간을 편하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반대로 인간을 감시하고 옭아매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이 작품은 혁신기술에 대한 이중성에 대해 우리에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게 아닐지 생각해 본다.

댄스씨어터 창 <굿(Exorcism)_사도>

2022-01-14 ~ 2022-01-15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한성주

    생각할 사 思, 슬퍼할 도 悼 사도세자 왕(친아버지)의 명령으로 죽음을 맞이한 세자(아들) 댄스씨어터 창의 <굿(Exorcism)_사도>는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를 사도세자의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본 공연은 학대받은 아이와 사도세자 이야기를 뒤섞이며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사도세자(아이)가 겪었던 무서움과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적 요소와 현대적 움직임을 조화롭게 나타냈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 공연을 보기 전부터 어떻게 작품을 구성하고 풀어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현대무용을 베이스로 한 검무, 서커스, 거문고 라이브 연주, 창(唱) 등 다양한 장르들을 융복합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무대언어로 변화시켜 전체적으로 탄탄한 짜임새를 보여주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나게 해줌으로써 관객들이 보다 풍성한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무대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 아빠 손은 나를 파랗게 만들었어요. 당신의 아빠는 당신을 붉게 물들였네요.”라는 대사 후 아이 역을 맡은 소리꾼이 창(唱)을 하면 무용수들이 그에 맞춰 움직이는 부분이었다. 소리꾼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창(唱)과 절규 같은 무용수 춤사위의 조화가 관객들에게 사도세자(아이)의 내면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다.

국립부산국악원 <굿(GOOD)이로구나! >

2022-01-08 ~ 2022-01-29 |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예지당

  • 이동기

    수영야류에서 독립한 지신밟기는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복을 기원하는 벽사진경이 목적인 제의적 놀이로서 쇠잽이, 춤사위가 힘찬, 코로나를 극복하는 2022년 희망의 굿거리입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021-12-18 ~ 2021-12-30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김서현

    크리스마스 전령사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매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호두까기인형>이라는 공연 자체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화려하면서도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색깔이 그려지는 <호두까기인형> 무대 색감 등을 통해 본인의 연말도 함께 화려하게 장식해 준다. 또다시 다가올 이른 바 '호두시즌'을 기다리며...

  • 박원정

    손발이 얼어있는 상태로 공연장에 도착하지만, 이내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가족·연인·발레매니아 등 관객들의 설레임과 훈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텔링이지만 매년 새로운 디테일을 구상하는 유니버설의 섬세함을 캐치하면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무용단 <산조>

2021-06-24 ~ 2021-06-26 | 해오름극장

  • 여지민

    “흩어진 가락을 모으다.” 음악에 황병준과 김재덕, 안무에 최진욱, 연출에 정구호. 각 분야의 정점에 서있는 이들의 만남과 3년 반 만에 리모델링이 완공된 해오름 극장에서의 <산조>는 침체된 시국으로 거리를 둔 채 흩어져 있던 관객과 국립무용단의 예술을 한데 모으는 데 충분할 수밖에 없었다. 화려하고 거대하며 극히 현대적인 무대 장치와, 정제되고 절제된 무용수들의 한국적인 춤선은 오히려 균형과 불균형의 아름다움, 즉, ‘대비의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지름 6미터의 커다란 바위와 한 명의 무용수만이 오롯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 무대는 완벽하게 비어있는 공백이 아닌 일부러 비워둔 여백의 미로 가득찼으며, 관객은 일제히 숨죽이고 몰입하게 되었다. 1막에서 3막으로 갈수록 정점으로 치닫는 음악과 즉흥성이 담긴 인간 본연의 본질적인 순간 속에서 잠시나마 맞닿았던 관객과 무용수들은 공연이 끝난 후 다시 흩어졌지만, <산조>가 남긴 미적 체험, 지척의 자로는 잴 수 없는 에너지, 그리고 그 이상의 가치들은 <산조>라는 찰나의 예술을 이루었던 각자의 마음 한 편에 남아 또다시 그들의 인생 속에서 그들만의 산조로 재해석 된 채로 오늘을 살아갈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altimeets <2nd Altimeets>

2021-08-28 ~ 2021-08-29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한성주

    <2nd Altimees>는 <아모 테, 아마 메>, , <심연> 이렇게 총 3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심연>이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다. <심연>은 인간 내면 깊은 곳에 내재 되어있는 울음, 슬픔, 한과 같은 감정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그런 감정을 소리꾼의 소리와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표현해냈다. 소리꾼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숨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군무는 파도의 일렁거림 같았고 무용수들이 들고 있는 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매개한 것으로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 인생 이야기 같았다. 사람들은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배(인생)에서 순항을 기대한다. 하지만 배는 물결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고 파도에 속절없이 좌초될 위기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도 배는 앞으로 끊임없이 전진한다. 이처럼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며 어디로 도달할지 모르는 항해이지만 끊임없이 전진하다 보면 종착지에 도착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절망의 구렁으로 빠질 수 있는 힘든 시기에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준 작품이었다.